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N.F.C 기능을 사용할 것이다.
예전에 N.F.C 관련 포스팅을 한번 있는데, 이번에 애플페이가 한국을 폭격하기 시작하면서 삼성페이와 차이점도 한 번 알아볼겸 다시 한 번 끄적 버려본다.
우선 N.F.C의 개념에 대해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이다.
대략 10m 정도의 거리에서 13.56 MHz의 주파수로 두 전자기기가 통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서 13.56MHz의 주파수는 할당받은 주파수인데 상당히 낮은 주파수를 사용한다. 이유는 주파수의 특성상 낮은 주파수일수록 주파수는 휘는 성격인 '회절성'이 좋아 끊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예전 처음 011, 017 핸드폰이 나왔을 때 안성기가 광고한 산에서 '본부! 본부!' 하면서 광고한 기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초창기 011, 017은 800 MHz의 주파수를 할당받았는데 산을 비롯한 높은 건물이 없는 지형에서 주파수가 어떤 사물에 부딛치더라라도 그 사물을 타고 넘어가는 특성이 있어서 그 당시 시골사람.. 특히 어촌에서는 대부분 011.. 특히 017은 사용하였다. 반대로 018을 비롯한 018, 019는 1800 MHz의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주파수가 휘는 '회절성'의 특성은 떨어지는 반면 주파수가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이른바 '직선성'의 특성이 좋아 흔히 도심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도심에는 큰 건물들이 많은데 건물 중간중간에 '중계기'라는 통신장비를 연결시켜 주파수를 이동 -> 증폭시켜서 사용하였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주파수를 2 GHz 이상 사용하기에 또 다른 개념 성립이 필요하다.. 내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중간에 설명한 '중계기'를 개발, 생산하는 업종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서론이 길었다(I'm sorry ㅠㅠ)
보통 이렇게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 후 핸드폰 뒷면을 편의점이나 기타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매점에 설치된 전자기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본인의 경우 카드(은행)와 티머니 2개를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삼성페이 메뉴에 보면 '교통카드 추가'가 있고...
여기에 티머니를 추가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티머니 어플의 경우 굳이 삼성페이에 등록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무엇이 다를까요? ^^;
삼성페이와 애페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애플페이는 N.F.C 기능만 사용한다는 것이고, 삼성페이는 N.F.C뿐만 아니라 M.S.T라고 하는 마그네틱 보완 전송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M.S.T 기능은 간단히 말하면 자기장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기술이다. 보통 카드리더기가 이러한 M.S.T 기능을 이용한 결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예전에 흔히 '신용카드로 긁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M.S.T는 신용카드를 긁는 구형방식의 upgrade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마그네틱에 저장된 정보를 M.S.T 기능으로 결제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쉽다..(쉽...쉽죠? ? ? ? ^^)
하지만 애플페이는 이러한 M.S.T기능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범용성면에서 최소한 국내 스마트폰 페이 시장은 삼성페이가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페이는 M.S.T 뿐만 아니라 N.F.C 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하기에 현재는 대부분 삼성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N.F.C 단말기를 모두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전국기준 대략 10% 정도만 N.F.C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10%는 서울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거의 90%는 갤럭시를 사용하시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한국 점령(?)은 생각보다 쉽진 않을 것이다.
어느 기사를 보니 현재 대학생들이 사과페이가 없어서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데 사과페이가 한국에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60% 이상이 사과폰으로 갈아탈 거라는 기사를 본 적 있다. 차리리 사과가 자존심 살~짝 접고 M.S.T 기능까지 추가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마도 이건 애플과 삼성의 자존심 싸움일 것이다..ㅠㅠ
물론 나도 사과폰 13을 쓸 때까지만 하더라도 빨리 사과페이의 한국상륙을 원한 1인 중 한 명이었지만 지금은 삼성페이의 범용성에 취해 다음 폰은 사과폰을 쓸 확률이 90% 이지만 삼성페이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고 있긴 하다.. -_-;;
물론 삼성페이의 경우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사용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즉, wifi가 됐든 LTE가 됐든, 5G든 최소한 하나는 연결이 되어있어야 한다. 여기서 아이러니는 N.F.C를 지원하는데 왜 네트워크 허용 시에만 결제가 가능한지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개인적 견해로 삼성에서 사과의 한국상륙을 대비해 무언가 작당(?)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곧 그 의문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애플워치는 단독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갤럭시 워치는 단독으로 불가능하다. 이것은 삼성의 꼼수(?)다.
전문적인 내용을 모두 쓸 순 없지만 갤럭시 워치의 경우 워치 5 이상은 애플워치처럼 단독으로 결제가 가능한데, 삼성이 현재 기술구현은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이 역시 조만간 그 의문이 풀릴 것이다.
결국 우리 같은 마지막 사용자들만 두 거대 공룡의 갑질에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