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깃대봉 냉면을 처음 먹었을때 기억은 신세계였다. 채썬 오이가 냉면만큼이나 듬뿍 올려주는 매운 냉면인데, 예전에는 깃대봉 냉면 앞에서 만두를 팔았었다.(지금은 모른다) 깃대봉 냉면만큼이나 오래된 냉면집이 창신동에 또 하나가 있다. 원조 낙산 냉면... 여기 얼큰이 냉면은... 가히 매운 냉면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창신동 냉면은 오이가 듬뿍들어간 매운 냉면이지.. 동묘앞 '낙산 냉면'
여긴 주소지는 황학동인데 난 예전부터 창신동으로 알고 있었다. 워낙 창신동 냉면...특히나 깃대봉 냉면이 유명하기도했고, 지역경계상 창신동과 황학동이 경계선인것도 한 몫한다. 황학동은 동묘 빈티지 시장과 시장안에 있는 고기튀김먹으러 예전에 방문했고, 창신동 깃대봉 냉면을 처음 먹은건...이것도 거의 20년이 넘어간다.. 참고로 황학시장은 빈티지를 모방하는데 볼거리며, 먹거리며... 홀로 시간떼우기 딱!!! 적당한 장소다.. ㅋㅋㅋ
서울의 엔티크 거리 지하철 여행 동묘앞역
오랜만에 주말을 맞아 집에서 뒹굴뒹굴하기 싫어서 지하철 타고 오늘의 목적지는 동묘앞역...이 역은 내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에는 없는 지하철역이었다...(ㅎr... 세월아....ㅜㅜ)예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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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냉면은 이름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전에 직장다니던 선배가 깃대봉 냉면을 처음알려주고, 다음으로 먹어야하는게 낙산냉면이라고 하였다. but 당시 회사를 이직하고 주거지가 서울 남부로 바뀌면서 점차 머리속에서 지워져갔다.
지금이 6월 1일 토요일.. 시간은 2시가 조금 넘었으려나... 여기 1, 2층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여긴 1층... 2층도 어마무시하다...
뜬금없이 여기가 배호 집 터라는 명판이 있다.. -_-;; 쭉 읽어보면 배호보다 독립운동을 하신 부모님의 설명이 있어야할 것 같은데... 흠... 아무튼...pass!!!!
일단 가격이 착하다... 곱빼기가 14,0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10,000원이다.. 요즘 유명 냉면집 냉면가격이 거의 15,000원 이상이 대부분인데.. 여긴 가게의 유명세치고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다. 내가 기억하는 여기 원래가격은 6,000원인가..... 5,000원인가... 아마도 5,000원이었을 것이다.... 하긴.. 원래 냉면의 가격은 이래야하는것이다 >.<
[서울 냉면 맛집] 창신동/동묘앞 냉면 맛집 '낙산 냉면' - 얼큰이냉면(10,000원)
창신동 냉면은 흔히 깃대봉 냉면으로 많이 알려졌다. 이곳 창신동 냉면의 특징은 채썬 오이가 어마무시하게 올라간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매운 냉면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얘기했지만 예전 깃대봉 냉면가게 앞에서 만두를 팔았었는데, 가게에 들어갈때 여기에서 찐만두를 사서 냉면과 함께 먹었드랬다. 뭐.. 상부상조하는거지... ㅋㅋㅋ
일단 비주얼에서 '나는 맵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신동 냉면먹은지가 벌써 15년가까이 지났으니 본인으로서도 엄청 오랜만에 먹는 추억의 음식인 셈이다.
기본 보여지는 비주얼만으로도 엄청 매울것같은데 안을 살포시 들여다보면.... 고추가루가.. -_-;; 아흑.. 짜릿해... ㅋㅋㅋ 참고로 여기.. 매운걸 못드시는분은.. 그냥 낙산냉면이 보통 매운맛인데.. 그것도 매울것이다. 오히려 덜매운 냉면을 주문하셔야 본인의 위를 지킬 수 있다...
그렇다고 매운냉면먹으러 왔는데 양념없는 냉면을 먹기는 좀.. 거시기하다.. ^^
본인처럼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약얼냉면이나 최고봉인 얼큰이 냉면을 드시는걸 추천한다.. 내 옆자리에 여성 두 분이 냉면을 드시고 계셨는데.. 이 분들은 얼큰이 냉면에 고추가루를 추가해서 드시고 계셨다.. 존경합니다.. -_-;;
그리고 면발도 그렇게 질기지않다. 내가 일반냉면을 최근들어 잘 안먹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인데 여기 면발은 평.냉 순메밀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게 질기지않고 어느정도의 식감만 있어서 먹기에도 딱.. 적당하다...
여기 낙산냉면(혹은 창신동 냉면)의 포인트는 바로 이 채썬 오이다.. 채썬 오이가 정말 듬뿍 올라가있는데 아마 단골이라면 처음 주문할때 오이를 더 많이 올려주세요도 가능할듯하다.. ㅋㅋㅋㅋ
채썬 오이와 면을 함께 먹으면 오이의 아삭거리는 식감과 매운양념을 약간 중화시키면서 환장의 콜라보를 이룬다... 정말 이 채썬 오이를 고명으로 올려주는건 누가 생각해낸건지... 따봉입니다... ^^
냉면의 계란은 잘 안먹는편이지만 오늘은... ^^
여기..양도 푸짐하다.. ㅋㅋㅋㅋ 내가 꽤나 많이 먹는편인데도.. 내가 배부를정도이니....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