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소박하고 단촐한 우리 가족 설~~~~
- 곰돌이의 소소한 일상
- 2023. 1. 22.
코로나19 이후 정말 오랜만에 시골에 가족들이 모였다..누나랑 매형은 지난주에 다녀갔지만, 형이랑 형수 조카들은 설 날 기준으로는 3년째... 물론 추석때 보긴 했지만...ㅎㅎㅎ
우리집은 이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어릴때는 선산이 있어서 할머니 제사는 모셨지만 7,8년전에 할머니 제사도 큰 집으로 옮겨서 이젠 명절이라고 제사 음식을 특별히 하진 않는다..
근데도 우리 엄니는 굳~~~~이 전을 부치신다....ㅋㅋㅋ 그리고 아버지 친구분이 선물하신 구룡표 과메기.... 이제는 우리가 먹고 싶은거 위주로 음식을 준비한다..ㅎㅎㅎ
형수님도 내려올 때 고기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준비해서 내려오신다..
아침은 그래도 설 날이니 만두가 들어간 떡 국~~~~그리고 항상 제사 때 부치는 동태전... 우리 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배추천....잡채는... 명절이면 항상 엄니랑 형수님이 준비하신다...아침을 먹고 조카들과 모두 세배 time...형이랑 소화도 시킬겸 할아버지랑 할머니 산소에 찾아뵙고....ㅎㅎㅎ
점심은 헛제사밥...형이 간만에 헛제사밥 먹고 싶다고해서 형수님이 나물무침을 이것저것 준비하셨다...그리고 내가 시골내려가면 가장 좋아하는 최애 반찬.. 김치..경상도 북부지방 김치는 전라도 김치와 약간 다르다..여기는 젓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그냥 짜다라고 느낄 수 있고...어릴때 부터 이 맛에 길들여진 나는 이런 김치가 깔끔하고 시원하다...오랜만에 집에서 즐기는 편안하고 맛잇는 집 밥 party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