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오랜만의 식구들 외식...안동간고등어 직영식당

반응형
반응형

오랜만에 설 연휴에 가족들이 모여서 외식하러 ㄱ ㄱ....

엄니랑 형수님이 이것저것 준비하셨지만 그래도 한 끼 정도는 설거지 걱정없이 밖에서 외식하는게 엄니나 며느리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집안 남자들의 태도다..원래는 형이 헛제사밥을 먹고 싶다고해서 안동 월령교에 있는 까치식당이나 헛세자밥 식당에 가려고 했으나 휴무여서 옆에 있는 간고등어 식당으로 위치 변경.

 

 

'안동 간고등어 직영식당'

흔히 알고 있는 간잽이 장인인 이동삼 선생의 아드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대를 이어 간잽이를 이어가시는 안동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살짝 보이는 우리 아버지랑 엄니...ㅎㅎㅎ

조카 둘 합쳐서 총 일명.. 안동찜닭 1마리랑 간고등어구이 정식 3인분 주문...

 

반응형

 

요즘 안동 간고등어는 그렇게 짜지 않다...

지금은 음식을 짜게 먹지 않으므로 거기에 맞춰 염장을 약하게 한다고 한다..

내가 어릴때 먹은 간고등어는 정말 짰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소금을 먹는 느낌이 들 정도도 있다...

안동, 영주지방에서는 내 나이대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어릴때 가장 즐겨먹는 반찬이 간고등어였다..

사진에서 처럼 저렇게 덩치 좋은 고등어가 아니다...ㅎㅎㅎ

그리고 T.M.I지만 아마 안동에 사는 일반 서민이라면 이동삼 명인이 직접 염장한 간고등어를 먹어본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것이다...ㅎㅎㅎㅎ

보통 명인이 염장한 간고등어 백화점등으로 거의 팔려나가고 이 지방 사람들은 그냥 흔한(?) 간잽이의 염장을

한 간고등어가 주를 이룬다.. ㅎㅎㅎ

간고등어 등장....

흔히 말하는 생물이 아니기에 싱싱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다...ㅎㅎㅎ

함께 주문한 안동찜닭...

친절히 테이블 2개에 나눠주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동찜닭은 안동에 왔다면 현대찜닭이나 유정찜닭같은 원조 식당에서 먹길 권한다..

여긴.. 그냥.. 간장맛이다...ㅎㅎㅎ

여긴 간고등어 전문점이다..ㅎㅎㅎ

요런 느낌의 한 상...

나름 메인메뉴의 투 샷...

 

밑반찬 세트..

김치랑 파래무침은 흔한 반찬이고.. 배추 무침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반찬일것이다..

배추를 데쳐서 조선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고, 액젓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경북 북부지방은 액젓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집만 그런가... 아무튼...ㅎㅎㅎ

 

 

콩자반과 깻잎장아찌, 그리고 무를 조선간장에 숙성시킨 무짠지...

깻잎 장아찌는 자주 보는 반찬이고, 참고로 우리 지방은 콩잎 장아찌도 먹는다..

콩잎 장아찌를 아마 처음 먹는 사람들은 '왜 낙엽을 먹지...' 이런 식감일 것이다..ㅋㅋㅋ

 

 

형이 반주로 시킨 안동소주... 21도...

[알아두면 쓸데없는 상식]

안동소주는 2종류가 있다...

최초 조옥화 명인의 안동 소주는 도수가 딱 45도 하나뿐이다..

이 분 며느님과 아드님이 이어받아서 계승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명인은 박재서라는 명인이 제조하는 안동소주가 있다..

안동소주는 대략 1,2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각 집안마다 제조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현재는 이 두 분의 제조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 식품명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게 증류방식(?)이서 뒷맛이 깨끗, 깔끔하고 다음날 숙취가 없다고한다..

난 모른다..

어릴때 안동소주 냄새만 맡고 취해버려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ㅋㅋㅋ

오랜만에 식구들끼리 외식하면서 기분좋은 식사자리를 가져봄..

여기 월령교 전설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홀로여행]안동소주를 찾아서....안동여행....

내 시골집은 경북 북부지역인 영주다.. 위치가 참 애매하다... 산 등성이 하나를 놓고 안넘어가면 영주, 넘어가면 안동이다.. 그래서 난 영주출신임에도 폐교된 국민학교(?)를 제외하곤 모두 안동

chhyung.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