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세시대를 구분하는 건 조금 모호하다. 중세는 유럽 역사에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시기인 4세기에서 6세기부터 르네상스 시대라 불리는 14세기에서 16세기를 대략적인 중세시대라고 구분한다. 이와 같은 구분은 동양의 역사에 적용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도 '중세시대'라는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한 부분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의 중세시대는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시점에서 십자군 전쟁 시기인 1095년에서 1291년까지의 시기를 거쳐, 흑사병으로 유럽인구의 30%이상이 사망하고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되는 14세기까지 정도로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포스팅은 이런 일련의 사건 중에서 십자군 전쟁과 흑사병에 대해서 아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