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이 한반도에 세워진 이후 우리는 기억하는 역사(국가)와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 가령 우리가 백제로 알고 있는 온조가 세운 나라는 백제이기전에 십제국으로 당시 백제의 영토에 존재하였다. 역사가 기록으로 남기 위해선 우선 우리의 말과 글이 존재해야 하고, 그보다 앞서 역사를 기록하는 주체(국가)의 힘이 강성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는 전체의 0.01% 정도밖에 되지 않은 권력자와 정복자의 위인전일수도 있다. 소서노가 한반도의 집권세력이었다면? 고대 한반도에서 가장 잊혀진 인물 중 하나는 바로 '소서노'이다. 예전에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소서노에 대해서 알게 된 경위는 드라마 '주몽'을 통해서다. 하지만 드라마의 특성상 소서노는 철저한 조연으로..
후삼국을 다시 통일시킨 건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왕 건이다. 왕 건은 궁예밑에서 세력을 키운 후 그를 몰아내고 고려를 다시 건국하였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korea'의 원형이 되는 'corea'라는 고려 시대 벽란도를 통해 무역을 하던 외국 상인들이 고려를 'corea'로 부르며 외국에 한반도를 알리게 되는데 이후 고려 이후 한반도는 외국에서 'korea'로 불리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한반도 중세시대를 연 코레아!!!! 고려에 대한 포스팅이다. 왕 건의 삼국 통일 통일신라 말기 전국각지에서 일어났던 호족들은 각각 강원도 지방의 궁예, 전라도 지방의 견훤이 주변 지역을 점령하며 후삼국 시대가 개막하였다. 궁예 밑에서 세력을 키우던 왕 건이 결국 궁예를 몰아내고 918년..
새로운 국가가 건국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그 전 국가의 멸망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고대 국가의 탄생은 군장국가에서 좀 더 강력한 군장세력이 고대 국가로 발전하였지만 중세 국가의 탄생은 고대 국가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통일신라 말기, 점점 약해져 가는 신라와 그들이 세력이 미치지 않는 경주 이외의 지역에서 또 다른 국가를 꿈꾸는 이들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었다. 통일신라의 분열 모든 역대 왕조가 그러하듯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면 왕권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기 마련이다. 통일신라 역시 마찬가지로 갈수록 부패해지는 귀족과 그들을 통솔할 힘을 잃어버린 왕권사이에서 백성은 더이상 백성이 아니었다. 특히나 신라의 경우 골품제로 인한 폐쇄적인 등급제로 인한 모순과 거기에 반발하는 6 두품등은 또 다른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