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맛집] 충남집.. 병천순대의 원조

충남집 - 병천순대의 원조를 찾아서

원래 천안역 여행의 목적지였던 아우내 장터의 병천순대를 이제 포스팅한다..천안여행의 순서는 첫번재가 아우태장터였고, 두번째가 천안 중앙시장이었다.아우내장터... 순대국집이 거의 9할이다...가히 충남맛집, 천안맛집이다... 아니.. 순대국맛집인가..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천안역에서 버스로 3~40분 정도?도대체 왜 여기에 순대국집이 번성하는지....는 간단하다...괜히 멀리갈 필요도 없이 1960년대쯤.. 여기 도축시장이 번성하였다.. ㅎㅎㅎ 간단 명료하다...아우내장터로 갈때는 버스를 타지 않고 택시를 탔다.. 초행길은 처음은 이렇게 택시 기사님과의 토크로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원래는 박순자 아우내 순대집으로 갈려고 했으나, 택시 기사님이 충남집이 원조라고 하셨다...물론 맛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신다.. 역시 기사님과의 토크가.. ㅋㅋㅋ

 

 

 

 

3군데 식당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첫번재는 여기와서 알게된 '청화집' 두번째는 온통 블로그를 장식한 '박순자 아우내 순대'세번째는 내가 오늘 방문할 '충남집'이다..공교롭게도 박순자 아우내 순대에서 골목만 왼쪽으로 틀면 충남집이고 그 맞은편이 청화집이다....

 

 

 

 

이건 바깥 웨이팅이 끝난 시점.. 안에서도 4,5팀이 계속 줄지어 기다린다...충청남도니까 충남집인가? (이런 단순한 놈.... -_-ㅋㅋㅋ)

 

 

 

 

나는 이런 간판을 보면 간혹 생각이 든다..이런 거리협회에서 하는 일은 뭘까..(최소한 거리 청소는 하는건가..)

 

 

 

 

내 앞으로 4팀이 있다...순식간에 3팀이 줄어들었다....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 차있다..이때가 대략 12시.. 딱 일요일 점심시간이다..

 

충남집 - 메뉴판

 

 

요즘 보통 순대국이 8,000원에서 10,000원사이인데 9,000원...결코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그리고 순대접시 15,000원.. ㅎr... 이따가 비주얼을 보도록 하고...난 순대국밥 1그릇과 순대접시 1개.. 이렇게 주문함...난.. 순대접시가 나오는순간 내가 잘못 주문했구나.. 뼈져리게 느꼈다..ㅜㅜ

 

 

 

 

안에 보이는 곳이 주방..주방에만 네, 다섯분? 정도 계신듯...

 

 

 

 

이런 식당에서 깍두기나 김치가 맛 없으면 서운해진다...평소 깍뚜기는 익은것만 좋아하는데 여기는 익지않은 깍두기인데도 맛나다..

 

 

 

 

들깨가루, 다데기, 새우젓, 후추통... 우선 새우젓을 준비하고...뭐니뭐니해도 순대는 새우젓이다..

 

 

 

 

단일메뉴 식당의 최대 장점이다...순대접시부터 등장!!! 주문하고 대략 3,4분? 정도 지난듯 하다..정말이다...일단 15,000원의 비주얼이 대박이다... 양을 보고 순간 잘못 시켰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도 일단은 시식을....역시.... 예상가능한 맛있는 맛이다... 잡내가 적어서 거북하지도 않고, 이게 피순대??? 뭐.. 하여튼 그래서 고소하고.. 부들부들 하다..ㅎㅎㅎ

 

 

 

 

순대국 입장... 이거 9,000원이다...비교는 아니지만 진사땡이나 일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파는 9,000원짜리 순대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양과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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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한 상 차림으로... 순대국 9,000원과 순대접시 15,000원이다..왜 주문을 잘못 했는지는 후반부에 밝힌다... 우선 먹어야 하므로....

 

 

 

 

국물 비주얼....아무런 간도 하지않고 국물만 떠먹었을때 든 생각은 예상외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약간 과장하면 잘 끓인 설렁탕의 진한 맛? 상당히 담백하고 깨끗하다.. 여태까지 순대국을 수도 없이 먹어봤지만, 이 정도로 깔끔, 담백한 순대국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물론 국물이 깔끔, 담백하다는 것이 맛이 뛰어나다는 건 아니다..ㅎㅎㅎ

 

 

 

 

순대접시에서 봐서 알겠지만 순대도 실하다..ㅎㅎㅎ

 

 

 

우선 1차로 새우젓으로 간을 한 후 청양고추가 칼칼함 추가!!!

 

 

 

 

나의 순대국과 순대접시 먹는 순서다...ㅎㅎㅎㅎ일단 순대국안의 순대를 먼저 다~~~~ 먹는다....(+ 부속물들도 함께....)

 

 

 

 

어느정도 순대를 다 먹으면 빨간 다데기를 섞는다..난 원래 이런 빨간 양념 국물이 최고다.. ㅎㅎㅎ 국물이 빨개지면....

 

 

 

 

주문한 순대접시의 순대를 왕창 집어넣는다.. ㅡㅡ;;보통 사람들은 순대국의 순대를 앞접시에 덜어서 식혀서 먹는데, 난 보통 순대국집을 가도 순대를 추가해서 이렇게 국물에 계속 넣어 먹는다...이거.... 3번 했다.. 원래 순대국 + 순대접시 추가 + 순대접시 추가....두 사진이 같아보이지만 두번째, 세번째 사진이다..ㅜㅜ순대접시 추가 2번이 원래 순대국의 순대보다 양이 겁나~~~~ 많다....ㅠㅠ내가 주문을 잘못 했다는 이유는...순대국 1그릇 + 순대접시 1개 -> 9,000 + 15,000 = 24,000원인데...차라리 순대국 2그릇 시켜서 먹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ㅠㅠ순대국 2그릇 -> 18,000원. 결국 난 순대접시의 부속물들은 다 먹지 못했다...배 터질것 같았다...

맛은!!!!!!!!!! 모두 예상할 수 있는 병천순대의 맛이다....특별함을 상상했다면... 뭐.. 아쉬울 수 있는데...제대로 된 병천순대의 맛을 느끼기엔 정말 제격이다...잡내가 하나도 안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상당히 깔끔, 깨끗하고 잡내도 거의 나지 않는다....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와서 먹어볼만한 음식이다...단.....나처럼 혼자 여행을 다닌다면 순대국과 순대접시를 함께 시키는 우는 범하지 않기를...순대국 한그릇도 양이 상당하지만 아무리 많이 먹는 사람도 순대국 2그릇이면 깔끔하게 배부를 수 있다.. 순대국 1그릇에 순대접시는 over다.. ㅜㅜ(나 92kg다...5달전에 118kg였다.. -_-v )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 옆에는 포장이 수도 없이 밀려있다..ㅎㅎㅎ

진짜 이런 식당은 오랜만이다..단순히 맛을 떠나서 이런 전통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방문한것이 꽤 오랜만이다....(아니구나.. 얼마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갔었구나.. ㅜㅜ) 박순자 아우내 순대의 맛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택시 기사님 말로는 이 동네 순대맛은 다~~~~~~~~~~똑같다고 한다....왠지 그말에 믿음이 생긴다..ㅎㅎㅎ

 

여기서 잠시 막간의 상식....ㅋㅋㅋㅌ

아우내는 두 내가 흘러오다가 하나로 합류하는 지역을 뜻하며 이런곳을 '아우른내'라고 한다..아우는 옛말 '아울다', '아올다'에서 온 말이며 아울은 한자로 아우를 병(倂), 내는 내 천(川)...그래서 병천이다...순 우리말이 더 예쁜것 같은데... 굳이 한자를 쓴다.. 이런 사대주의같으니라고.. ㅡㅡㅋㅋ감히.. 하나 첨언하자면 가급적이면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에 한해서만이라도 병천이라는 말 대신 아우내라는 말을 썼으면 한다...아우내 장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폭력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 열사가 3.1 운동을 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