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
결국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을 이루게되었다.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어도,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건 분명 내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광복의 순간은 잠시이고.. 우리는 당시 전세계의 거대세력인 미국과 러시아로 인해 남.북이 신탁통치를 하게된다. 분단국가가 아닌 통일된 국가를 염원한 김 구 선생은 수없이 남.북을 오가며 통일국가를 이루기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노력은 북한의 김일성도, 남한의 이승만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남과 북은 각각의 장소에서 각각의 선거를 치르며 서서히 분리되기 시작했다. 1948년.. 남한은 단독정부 수립을 선포하며 이승만은 초대 대통령이 된다. 왜 이승만이었을까... 우선 여기서부터 시작해보자...
이승만은 왕족의 피를 이어받았다. 그는 양녕대군의 16대손이다. 양녕대군은 모두가 알고있듯 세종대왕의 형으로 원래는 양녕이 세자를 이어받아 왕위에 올라야하는 그는 동생인 충녕에게 모든것을 양보하고 야인으로 살아간다. 후에 충녕은 왕위에 올라 역대 한국사 모든 왕을 통틀어도 가장 뛰어난 성군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남았다.
이승만은 대한제국시절 독립신문과 협성회회보, 독립협회 활동을 통해 계몽운동을 주동한 계몽주의자였다. 그는 대한제국 말미 밀사로 미국에 건너가게 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후 미국에서 공부를 계속하여 조지워싱턴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등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이승만은 1912년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된다. 그는 하와이에서 한인학원과 한인학교등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의 한 방법으로 외교독립론을 주장하였다.
외교독립론 주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것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당시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림으로서 일제에 의한 강제수교인 경술국치가 잘못된 방식이었음을 알리는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을것이다. 그렇게 이승만은 독립의 또다른 방법인 외교독립을 주장하며 다른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미국에서 활발히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승만이 처음부터 신탁통치에 찬성한것은 아니다. 그도 김 구 선생과 마찬가지로 신탁 통치 반대 운동을 주도하였지만, 북측의 공산당 진영과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38이남선에 또다른 민족 진영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합법적인 정부를 단독으로 수립하고 북측을 비합법 정부로 평가하며 남측에 있는 공산당 진영 일체를 쫒아내고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자 생각하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자 한다는 의미는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것이 아닌가... 그의 말에는 뭔가 모순이 있다...
이전부터 이승만의 기존 독립운동가들과의 결을 달리하는데, 그의 독립운동은 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말인즉... 조선의 독립이 자신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야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것이다. 이승만이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을 통해 독립에 기여했지만, 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독립운동 세력의 분열을 여러차례 일으켰고 특히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해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이는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에서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첫번째 이유이기도하다.
이승만의 독선적인 모습은 해방후 보여준 대통령에 대한 권력 욕심과 독재 정치로 더욱 심화되었다. 민주 국가임을 천명했지만 스스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렸고, 서북청년회와 같은 정치 깡패를 이용하여 반대파를 억압하였다. 제주 4.3사건과 보도 연명 학살 사건등과 같은 양민학살과 전쟁 대비 미흡과 6.25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 폭파등에 대해서도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6.25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 폭파는 그가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이기도하다. 방송으로 서울은 안전하다고 연일 방송하면서 그는 도망가버렸고, 도망간거에도 모자라 북한군이 쫒아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폭파시킴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얼마였던가...
오로지 미군만을 의지한 북진 통일 주장, 국회 프락치 사건, 사사오입 개헌등의 친위 쿠테타, 진보당 사건, 3.15 부정선거등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한 사건의 시작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이유는 단지 그가 이러한 부정적인 사건과 이슈에 관련되었다는 점이 아닌, 4.19 혁명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할때까지 그 부끄러움을 몰랐다는것에 분노하는것은 아닐까....
건국전쟁이 다큐멘터리 영화기준으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고한다. 일부 보도를 보면 공짜티켓 논란, 단체관람 등 도저히 2024년에 일어나는 일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뭐..본인은 아직 그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지만..앞으로도 관람할 계획이 없기도하고.... 뭔 얘기를 하려다 여기까지 왔나.... 나... 뭔가의 악플에 시달릴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