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먹는 직장인의 점심메뉴는 (무)말랭이 국수!!!!
- 여행과 맛집/직장인의 점심메뉴
- 2024. 6. 13.
무말랭이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즐겨먹던 반찬중 하나이다. 흔히 경상도에서 곤짠지라고 부르는 반찬인데, 무를 채썰어 말린다음 물에 붉인후 갖은 양념을 하고 장독대나 냉장고에 보관하며 오래오래 먹는 시골 반찬이다. 이런 무말랭이는 보통은 사이드 메뉴로 취급받지는 여긴 당당히 메인이다. 파주에서 먹는 직장인의 점심메뉴는 바로 (무)말랭이 국수다!!!!
파주에서 먹는 직장인의 점심메뉴는 (무)말랭이 국수!!!!
하마터면 이곳을 지나칠뻔했다. 여기를 기점으로 좌회전하면 바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올라타기때문에 어디있지.. 찾는순간 바로 톨게이트를 탈 수 있다...ㅋㅋㅋ 특히나 여긴 파주... 서울처럼 막.. 차가 많이 다니지도않아서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_-;;
두번 연속 국수로 점심이다!! 하긴 요즘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게 땡기는 날씨이기도하지만.... 메뉴는 언뜻보면 많은것같은데... 그냥 비빔국수랑 잔치국수... 계절메뉴인 콩국수와 비빔냉국수이다.. 거기에 돈까스를 함께 먹느냐 마느냐의 차이.... 콩국수를 먹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함께 간 직원과함께.. 냉국수에 꽂혔다... 여기 비빔냉국수 2개 주세요!!!!
난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말랭이 국수가 무말랭이를 말하는건지 몰랐다.. 무 말랭이 효능을 보면서도.. 아.. 여긴 김치대신 무말랭이가 나오나??? 이렇게 생각했다.. -_-;;
하지만 셀프 반찬코너에 무말랭이는 없었다... 뭐지.... 그럼 무말랭이는 메인 음식나올때 맛보기로 나오는건가?? @_@;;
결정적으로 무의 원산지가 표시되어있지 않다!!!!! 이런이런.. >.<
파주 맛집 직장인의 점심으로 알맞은 (무)말랭이 국수 - 비빔 냉국수(8,000원)
비빔 냉국수 등장!!!! 일단 상추와 얇게 슬라이스한 양파.. 고소한 깨... 당근... 시원한 얼음육수.... 뭐.. 다 괜찮은데... 무말랭이 반찬은 따로 주문해야하는건가.....
이상태로 아무리봐도 무말랭이는 안보이고... 일단 한 입 먹어보고 물어봐야지...하고 양파와 상추를 살짝 걷어내는데....
헉!!!!!!!!! 여기에 무말랭이가 들어있다.. -_-;; 이런 이런 반전이.... 이래서 식당이름이 말랭이 국수였구나... ㅠㅠ 설마설마하니 무말랭이가 국수에 토핑으로 올라올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ㅋㅋㅋ 무말랭이만 따로 먹어보면..음.. 괜찮네.... 어릴때 먹던 무말랭이는 이것보다 좀 더 사이즈가 굵은???? 좀 더 투박한 비주얼이었는데, 여기는 잘게잘게... 먹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다..... 이제 말랭이 국수의 정체를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보자꾸나....^^
근데 여기....도 생각보다(?) 괜찮다... 개인적으로 국수는 중면보다는 소면을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소면이고.... 비빔이지만 채수가 가득한 거의 비빔물국수에 가까운 비주얼이라 소면과 채수를 함께 먹으면 엄청 시원하고 개운하다... 거기에 무말랭이도 중간에 한번씩 씹어주시고.... ㅋㅋㅋ
막.. 허겁지겁 먹다보니.... 헐... 한 숟가락밖에 안남았네... ㅠㅠ 앞에 직원은 또... 절반밖에 안먹었다.....-_-;; 젠장.... 도대체 이 직원은 날 얼마나 엄청난 식충이에 먹깨비로 인식할까... -_-;; 혹시나 싶어서 식사를 마친후 직원분께 얘기했다... "밥먹으면서 사진찍는거.. 신기하죠??? 저 블로그해요.. 그래서.. ^^".........."아.. 그래서.... ㅋㅋㅋ" 그제서야 대~~충 눈치채는 느낌이다.. 아오.... 민망..쑥스..당황..부끄... ㅠㅠ
이건 한참 면을 먹고있는데 종업원이 채수에 함께 드시라고 한 숟가락의 밥을 서비스로 가지고오셨다.... 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다음에 다시오면 국수만 먹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