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국가 이후 한국사에 등장하는 모든 국가를 통틀어 가장 비운의 국가를 선택하라면, 아마도 백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고대 삼국시대를 얘기할 때 신라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반도를 통일한 국가로 기억하며, 고구려의 경우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한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광개토태왕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백제는 알려진 역사도 적을뿐더러 자세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한반도의 고대 해상강국을 꿈꾼 백제의 스토리다. 권력 경쟁에서 밀려난 소서노, 한반도 남하를 결정하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에게 고구려의 초기 수도로 자리잡는 졸본땅과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한 소서노는 단순히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내가 아니라, 주몽과 함께 고구려를 건국한 정치적 동지이자 경제적 지원자였다...
나는 학교다닐때(중학교,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소서노에 대한 교육과정은 없었다.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에게는 드라마 '주몽'으로 인해 그 캐릭터가 소개된것이 거의 최초이지 싶다... 삼국시대 이전.. 고조선이 멸망하고 고구려가 건국되기 전 우리의 고대국가는 부여, 동예, 옥저등으로 나뉘어 분열되어 있었다... 소서노는 부여에 속한 졸본이란 땅의 지주의 딸이었고, 고구려 주몽과 결혼하기 전 이미 혼인을 하고 비류와 온조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주몽역시 첫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유리'라는 아들을 두었지만 첫번째 부인은 사별로 잃고 많다.. 야사에서는 주몽이 아들 유리에게 칼 한자루를 부러뜨려 후에 유리가 그 부러진 칼 조각을 가지고 가서 태자로 책봉되었다... 라고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