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노...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 2개의 국가를 건설한 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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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다닐때(중학교,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소서노에 대한 교육과정은 없었다.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에게는 드라마 '주몽'으로 인해 그 캐릭터가 소개된것이 거의 최초이지 싶다...

삼국시대 이전.. 고조선이 멸망하고 고구려가 건국되기 전 우리의 고대국가는 부여, 동예, 옥저등으로  나뉘어 분열되어 있었다... 소서노는 부여에 속한 졸본이란 땅의 지주의 딸이었고, 고구려 주몽과 결혼하기 전 이미 혼인을 하고 비류와 온조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주몽역시 첫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유리'라는 아들을 두었지만 첫번째 부인은 사별로 잃고 많다..

야사에서는 주몽이 아들 유리에게 칼 한자루를 부러뜨려 후에 유리가 그 부러진 칼 조각을 가지고 가서 태자로 책봉되었다... 라고 우리는 간단하게 배웠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서..... 주몽은 국가를 건설하기엔 재력과 세력이 부족했고, 소서는 재력은 있으나 그 재력과 세력을 제대로 쓸만한 인물이 없는 상태였다... 이리하여 주몽세력과 졸본의 소서노 세력은 서로 연합하여 고구려를 건국하게 된다..

주몽은 그 당시 내세울거라곤 본인 하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소서노가 채워주게된다. 물론 추정이긴하지만 그 당시 소서노는 두 아들이 있었고, 주몽은 혼인을 하긴 했으나 사별을 한 상태이기에 소서노 입장에서는 주몽을 앞세워 고구려를 건국하긴했지만 그 후계는 자신의 아들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어느정도 했을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며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건국했을것이라 생각하는게 합당한 생각이지 않을까..

 

하지만 죽은줄로만 알았던 주몽의 아들인 유리가 살아서 돌아왔고, 건국당시 주몽을 보좌하던 핵심세력은 비류와 온조가 아닌 유리를 세자로 책봉하게된다. 물론 이 당시 주몽의 세력과 소서노의 졸본 세력이 둘로 나뉘어지게 되었지만, 큰 분란없이 유리가 태자로 책봉된에는 그 당시 시대상도 한 몫했으라 생각된다. 고구려를 건국했다고 하지만, 그 당시 아직 주변에는 부여와 동예, 옥저등 주변 세력들이 고구려를 위협하는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주몽세력과 졸본세력의 충돌은 자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서노가 일정부분 양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고구려의 태자가 유리로 책봉되고 소서노는 다시한번 국모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지지하는 졸본세력을 거느리고 고구려의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어찌되었든 주몽은 자신의 아들이 태자로 책봉되는데 큰 잡음없이 협조를 해준 소서노에게 약간의 미안한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소서노가 자신의 세력을 데리고 남하한다고 하였을때 반대보다는 일정부분의 자금과 군사를 지원해주었을것으로 생각한다.

남쪽으로 향한 소서노 일행은 그 당시 아직 고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한채 부족형태로 집단생활을 하던일부 부족들을 차례로 통합하고 비류는 지금의 인천인 미추홀에 정착하고, 그의 동생 온조는 하남 위례성에정착하게된다..

미추홀에 정착한 비류는 땅이 습하고 물이 짜서 농사도 제대로 지을 수 없거니와 식수가 부족하게된다. 반면 온조의 위례성은 한 강을 끼고 있어서 토지가 비옥하여 사람들이 정착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미추홀에 정착한 비류는 다시 온조와 합치게 되고 비로서 '백제'라는 국가를 건설하게된다. 이 당시 소서노는 비류와 온조 두 아들에게 똑같이 경쟁을 시키며 스스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뒤에서 지원을했을 것이다...

주몽을 앞세워 고구려를 건국하고.. (주몽을 도운것이 아니라 소서노가 주몽을 선택했다는 게 옳바른 대답이지 않을까..) 다시 그의 두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 소서노의 세력(졸본의 세력)은 지금 생각해도 그 세력의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고구려와 백제는 모두 신라의 김춘추와 김유신에게 멸망하게 되지만 우리나라 고대국가를건설하는데  있어 소서노라는 이름을 배우지 못한것에는 후에 내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 역사를공부하게 됐을때 많은 아쉬움이 남게된다...

 

[드라마 주몽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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