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여행] 을지로의 힙한 변화...HIP지로??? 그냥....

반응형
반응형

오늘은 홀로 여행인가.. 지하철 여행인가.. ㅋㅋㅋㅋ그냥...... 을지로 여행이라고 하자 !!!!!! 예전부터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을지로를 가본적이 없는것이 아니다.

 

생각보다 여긴 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었다....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 근방이 청계공구상가와 방산시장이 있기때문에 예전 업무상 공구를사거나 재료를 사러 종종 을지로를 찾은적이있다. 요근처가 동대문, 남대문, 청계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서울의 교통(?) 요충지다..ㅋㅋㅋ 또 나의 최애 식당들인 우래옥과 필동면옥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20대부터 즐겨 찾던 곳이다.

원래.... 이 날... 을지로를 거쳐서 충무로로 이동하여 인현시장을 탐방하고 거기서 백반 한그릇 먹고.....ㅋㅋㅋㅋ 충정로역으로 걸어가면서 화폐박물관에 들리고 마지막으로 육감에서 돈까스를 먹고 집으로 돌아온것이다.. (휴.. 길다.... -_-;;)

그 첫번째 시작이 을지로.... 바로 HIP지로다..

을지로 3가역 10번출구.. 이 안쪽부터가 모두 HIP지로의 시작일것이다..을지로 4가역도 있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HIP지로는 아마 여기이지 싶다.. (아니면.. 뭐.. 다시 오고.. -_-;;)

을지로....

을지 재단 빌딩.....저 빌딩은 20년전에도 저 모양이었다... ㅡㅡㅋ

 

당연히 오전이기때문에 모든~~~~ 가게는 문을 닫았다...여기는 어느정도 알고 일찍 왔다...

 

역시.. 을지로하면 골뱅이다..예전에 여기서 골뱅이 무침 엄청 먹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 통조림 골뱅이가 그렇게 맛있을까.. 진짜 이유를 알 수 없다..

 

건물 자체는 당연한(?) 얘기지만 상당히 오래되었다...을지로..가 아마 중구에 속하는 곳일 것이다...을지로, 중구에 노포가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노포이고 싶어서 노포가 된게 아니라...재개발이 안되어 그냥 몇 몇 맛있는 음식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곳으로 떠나지 못하고노포가 되었을뿐이다... ㅋㅋ우래옥이 그러하고,  사랑방 칼국수가 그런곳이고, 동원집이 그런 노포들이다..

절대 이 노포들의 잘못이 아니다..이런 곳을 제대로 도시 계획하지 못한 서울시의 잘못이다..... -_-;;

 

반응형

이런걸 그래비티???? 라고 한다지....그래비티가 예술인지 재산권 침해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내가 생각했을때 소유주의 동의없는 그래비티는 재산권 침해다...

 

 

 

골목 골목이 온통........ 술집이다.. ㅡㅡ;;

내가 아는 예전 을지로는 인쇄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었다.업체의 전문적인 인쇄물부터 시작으로 대학생들의 책 제본, 데모(?)인쇄물 등.. 내가 여길 다니기 시작할때도여긴 저물어가는 동네였지만 그래도 워낙 많은 인쇄소들이 모여있어, 중간 중간 맛있는 백반집과 간단하게 술 한잔할 수 있는 노포의 술집들이 꽤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외관을 좀 더 모던하게 리모델링한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술집이다.. ㅎㅎㅎㅎ

내가 처음으로 민어를 접한 식당이 여기다.. 망하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었구나.. ㅡㅡ;;

 

 

을지빌딩..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의 나에겐 꽤나 유명한(?)곳이다... 요기 밑이 약속장소였다..ㅋㅋㅋ

이 마지막 4컷이 HIP지로의 단면을 설명할 수 있겠다.. 사진에 잘 안보이지만 담배 꽁초 투성이다.. -_+;;여기에서 모든 건 끝났다 !!!!!! 우리 희망의 20대는 준법정신을 잘 안지키는것으로.. ㅜㅜ내가 을지로를 굳이 다시 찾은 이유는 HIP지로라고 부르면서까지 핫 한 이유를 보고 싶어서였다..HIP HOP은 음악 장르가 아닌 문화라고 하지 않았나..벌써 내 나이 40이 넘어 기성세대가 되었지만, 나도 한 때 [1999 대한민국]을 들으며 드렁큰타이거,허니 패밀리에 열광하던 적이 있었다.. 감히 나의 1,20대 N.EX.T(신해철)와 Nirvana만큼 영향을 준 앨범이다..내가 처음 들은 HIP HOP은 정말 그들이 말하는대로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였다..내가 좋아하는 ROCK보다 오히려 사회문제에 거세게 대립하고, 반항하고, 직설적이고, 자유분방하였다..지금은 HIP HOP은?과연 사회문제에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하긴.. 얼마전 뉴스를 보니... 병역을 면제하기 위해 브로커와 작당했다는 군대에 가기싫어하는 사회문제에 대차게 대립하는(?) 뉴스를 본 적 있다..어떤 힙합 뮤지선은 TV에서 돈 자랑하다 세금안내.. 빌리돈 안갚아..또 세상을 거세게 떠들썩하게 하지 않았나...HIP지로에 내가 기대한 힙합(HIP HOP)은 없었다!!!!

이 단면으로 그들에게는 자유만 있고, 책임은 없는..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HIP지로의 거리를......... 그들 스스로 만들었다....그냥 재개발이 늦어진 을지로의 낡은 건물에..술집을 차려놓고 그들만의 폐쇄된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일 뿐이다....

어느정도 그럴거라 예상은 하고 왔지만... 직접 와서 경험하니 더욱 씁쓸해지는건 뭐.. 어쩔 수 없다..이제 우리 사회는 여기 HIP지로의  주력 세대인 20대가 주인이 될테니까....나같은 기성세대는 그냥... 조용히.. 관람할뿐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