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내가 요리사...집에서 해먹는 우당탕탕 얼큰찌개(부대찌개?)
- 곰돌이의 소소한 일상
- 2023. 4. 24.
오늘(4월 23일)은 집에서 뒹굴뒹굴...
늦은 아침(?) 일어나 배고픔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온통 음료수밖에 없다... ㅠㅠ
배달의 민족을 지워버린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존심이 있지, 바로 또 배달의 민족을 설치할 순 없다...>.<
일단 집 앞(?)에 위치한 군포 역전시장으로 가보자 ~~~~
군포 역전시장은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짜장떡볶이인 '어흥 떡볶이'가 위치한 시장이다.
우선 마트에 들어가서 뭘 먹을지 잠시 scanning ~~~~~
나에겐 얼마전(?)에 구입한 연두랑 나의 최애 참치액젓이 집에 있다..ㅋㅋㅋ 뭔가.... 술도 안마셨는데 얼큰한 찌개 비스무리한게 끌린다... 일단 이것저것 재료들을 구입하고....
하... 난 아직 블로거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앞에 준비하는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ㅠㅠ
그래야 정말 오늘은 내가 요리사가 되는건데.. >.<(이 바부팅이...ㅠㅠ)
들어간 재료
1. 고추장과 색을 내기위한 고추가루
2. 두부 반모
3. 대파
4. 집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납작 통조림 햄과 구입한 동글동글 햄과 길다~~~란 햄(오늘 세일함)
5. 예전에 먹다남은 냉동실에 서리가 낀 떡사리
6. 홍합
7. 집에 남은 언제남은지 모른 김치 국물(^^)
시간이 넉넉하므로 일단 한소끔 끓인 후 블로그질을 하며 잠시 찌개를 식힌다....and 다시 끓인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저녁에 먹기위해 준비한 한 끼보다 다음날 다시 끓여먹으면 겁~~~~~나 맛있다...ㅋㅋㅋㅋ
8. 식힌 찌개를 다시 한 번 팔팔~~ 한소끔 끓이고나면 라면 투하...여기에 수프도 함께 넣어주면 맛이 없을 수 없다..ㅋㅋ
참고로 여기에 라면 1개와 수프는 2개 들어간 절대 안 비밀이다....^^
9. 마지막 감칠맛을 위한 연두와 참치액젓 각 한 스푼... 그리고 후추를 후추후추 !!!!
10. 이제 라면이 익을때까지 대략 2분정도만 한 번더 끓이면 끝..(3분끓이면 먹다보면 라면이 불어서 2분만 끓여야한다)
저 사진에 보이는 빨간 기름 둥둥은 음식을 못하는 자들이 요리를 하면 발생하는 전형적인 기름들이다...ㅡㅡ;; 그냥 걷어내면된다...
하... 살빼야하는데...ㅠㅠ(그럼 이걸 처묵처묵하지 말던가, 이 뚱땡아.. >.<)
그래도 양심이 있어서 밥은 예전에 사놓은 현미 곤약밥이다....ㅋㅋㅋ
집에서 혼자 먹는데 굳이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사실 집에 그런 그릇이 없다..ㅠㅠ)
다 먹고 배부름에 뒹굴뒹굴하며 집에서 부대찌개 배달 가격을 검색해보았다...
땅스부대찌개가 3인분에 9,900원이다.... -_-;; 나 오늘 이 재료들 준비하는데 대략 15,000원들었다...
다시 깨달았다.... 앞으론 지역 경제도 살릴겸.... 맛집 식당 찾아가서 사먹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