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의 알려주고 싶은 맛집 '포 비엣 콴'에서 베트남 쌀국수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3. 6. 5.
사는곳이 군포라는 이유로 정작 식당을 찾을때 군포지역은 우선 순위에서 배제를 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도 사람사는 동네인데 왜 그럴까...ㅠㅠ 오늘의 포스팅은 군포역 역전시장에 위치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방영된 군포맛집 '포 비엣 콴'에서 먹은 베트남 쌀국수이다. 굳이 숨은 맛집이라기보다는 알려주고 싶은 맛집이다.
군포 맛집 '포 비엣 콴' - 위치 및 메뉴, 기타
'포 비엣 콴'의 위치는 군포역 역전시장에 위치해있다. 여기 군포 역전 시장은 의외로 최근에 tv에 종종(?) 방영된 식당이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어흥떡볶이와, 닭꼬치, 족발가게가 바로 군포 역전 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포 비엣 콴'은 이곳 역전시장 바로 옆 골목에 여러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그것에 자리잡고 있다.
식당 앞에 기본적인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있다.
식당안을 들어서면 벽면에 상당히 세련되게 메뉴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식탁에도 아래처럼 사진이 첨부된 메뉴판이 있다. 아무래도 한식이 아니므로 생소할 수 있는 메뉴들이 매~~~~우 많다. 이렇게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 메뉴판은 메뉴를 주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식당 맞은편에는 베트남 전용(?) 식자재를 팔고있다. 식자재라고까지 얘기하긴 그렇고 아마도 베트남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양념들과 건면종류들을 판매하고 있는듯 했다.
군포 맛집 '포 비엣 콴' - 베트남 쌀국수
나의 주문 pick은 당연하게도 베트남 쌀국수. 내가 예전에 먹은 전통 베트남 쌀국수와 가장 흡사한 비주얼이다. 내가 거의 처음먹은 베트남 쌀국수는 이렇게 숙주나물과 채썬 양파가 따로 나오고, 고수는 달라고 요청을 하면 따로 주신 기억이 있다. 거의 20년 전 기억이니 그때는 고수를 지금처럼 이렇게 바로 함께 나오진 않은듯했다. 쫑쫑(?)썬 쪽파(?)의 비주얼이 약간 이상하긴 하다..ㅋㅋㅋ
양파도 쌩(!!)양파를 주면 그 즉시 넣어 먹는게 조금은 더 괜찮은데 아무래도 벌써 국물에 들어가있는 상태여서 그 식감이 아주 오묘하게 다르다. 이건 맛있고, 없음의 문제라기 보단 식감의 문제다.
저 오렌지를 짜서 먹는 국물맛과 식초를 넣어 먹는 국물맛은 다른걸까... 오렌지즙이 들어가지 않아도 쌀국수 특유의 약간의 시큼함??? 그런것이 있는데 오렌지를 짜서 넣으면 그런 특유의 맛이 입안을 감싼다. 꼭 뚬양꿍까진 아니지만 요런 쌀국수 특유의 미각을 자극하는 맛이있다.
저 오른쪽 마늘과 빨간고추의 절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우리의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저 사진을 이미지로 검색을 하니 경남 향토 음식인 양파 장아찌(양파 초절임)로 나온다..-_-;; 좀 더 검색을 해보니 베트남 쌀국수에 함께 곁들여먹는 마늘절임이라고 한다. 근데 여기에 들어간 고추.. 상당히 맵다. 국내 청양 고추는 아닌것같고 베트남 전용 고추인가.. 뭔지 모르지만 내가 매운걸 못먹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겁나 맵다.
먼저 아무런 것도 가미하지 않은채 국물만 먼저 한 숟가락이 아닌 그릇을 들고 후루룩 마신다. 모두가 알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 육수의 맛이다..ㅋㅋㅋ
국물을 음미했으면 우선 숙주나무를 넣고 면을 위로 올려 숙주나물의 숨이 죽도록 기다린다.
숙주나물을 그릇아래로 숨겨놓은 후....
그 위를 고수로 덮어준다. 개인적으로 고수는 익히거나 볶은고수보다 이런 생고수를 곁들여먹는것이 좀 더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수위에 오렌지를 ~~~~~ 희한하게 이 오렌지즙이 추가되면 더 베트남 쌀국수가 되어간다.
베트남 쌀국수는 고수가 숨이 죽지 않도록 빨리 빨리 먹는 속도가 중요하다. 왜인지 고수가 너무 많이 숨이 죽어버리면 또 그게 맛이 참.. 거시기 하다...ㅋㅋㅋ
베트남 쌀국수 가격은 9,000원이다. 요즘 보통 국밥 한그릇 가격이 8~9,000원이니까 나름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그리고 나머지 메뉴들도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인 편이다. 여기 식당이 상당히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이유는 바로 '토요일은 밥이 좋아' 때문이다.. 얼마전(?) 방영한 군포편에서 이곳 식당이 출연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레 맛집으로 떠오르게 된 곳이다. 얼마전이라고 하지만 아마도 거의 1년이 넘었을것이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