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보니 안양 1번가 상권이 과거에 비해 그 규모가 엄청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하긴 한 번씩 안양 1번가를 가보면 예전에 비해 공실로 비어있는 상가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긴 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주말을 맞아 지역 상권도 살릴 겸, 점심도 먹을 겸 안양 중앙시장으로 간다. 중앙시장에 초입에 위치한 홍두깨 칼국수에서 만두국 한 그릇!!!!
안양 중앙시장 - 홍두깨 칼국수 정보(위치 및 메뉴)
- 홍두깨 칼국수 1호점
- 방문일 - 2023년 6월 3일
- 위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19번길 18 (안양 중앙시장 초입)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한데 안양 중앙시장 GATE1을 찾으면 된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여기 본점과 2호점 두 군데가 있다. 2호 점도 가까운 곳이긴 하나 누가 뭐 래든 원조가 좋다.ㅎㅎㅎ
여긴 선불 시스템이어서 자리에 앉기 전 주문을 미리 해야 한다. 오랜만에 만두국을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는데....
옆에 여름메뉴라고 딱!!!! 오..칼 비빔국수... 여긴 영등포 영일분식과 맛 차이가 있으려나.. 6월 개시이니 딱이다...
"칼 비빔국수 하나 주세요..."....... " 칼 비빔국수 6월부터 가능해요..."................"? ? ? ? 지금 6월인데.. -_-;;"
물어보고 싶었으나 앞뒤로 손님들에 끼여있어 그냥 난 "만두국 하나 주세여... ㅜㅜ"
여긴 모든 게 셀프이다. 여기의 최대 단점(?)은 손님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냉수물이 냉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냉수가 되기 전 물이 계속 빠져버려서 여기 냉수는 그냥 '水'다.. -_-;;
안양 중앙시장 - 홍두깨 칼국수(안양맛집, 만두국)
몰랐는데 여기 의외로 여기 안양에서 유명한 곳인 듯... 내가 점심시간에 맞추어(?) 식당에 방문하긴 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웨이팅을 해야 한다. 물론 선결제 시스템이고 메뉴가 통일된 음식들이어서 웨이팅이 길진 않지만 끊임없이 손님들이 빠졌다 들어서기를 반복한다. 가격도 나름 착한 가격이고.... 중앙시장에 방문하면 비아김밥이랑 몇 군데 들릴만한 맛집이 있는데 여기 홍두깨 칼국수도 빠지기 힘든 안양 맛집이다.
이상하게 이런 칼국수 집 김치는 너무 익은 김치보단 이렇게 양념이 잔뜩 묻은 김치가 주류를 이룬다. 간혹 겉절이 형태의 쏭쏭 썬 김치가 아닌 찢긴(?) 김치도 구경을 하지만 대부분의 비주얼은 양념 잔뜩 덜 익은 김치다.
또 이런 칼국수 식당의 김치가 너~~~무 익으면 이상하게 그것도 참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무슨 심보니..>.<)
아쉽지만 칼 비빔국수는 다음을 기약하고 만두국 등장이요!!!!
딱 예상했던 비주얼의 만두국이다. 채 썬 애호박이 들어가 있고 김가루가 팍팍 뿌려져 있는...ㅎㅎㅎ
블로그를 위해 만두 한 알을 앞접시에 소분이 담아서 찰칵...ㅋㅋㅋ
조선간장을 이용한 양념장.... 알다시피 조선간장은 단맛이 전혀 없는 순도 100% 짠 간장이다..ㅋㅋㅋ 오히려 이런 짠맛이 다른 양념과 어우려저 국물맛을 더 풍성하게 하는듯 하기도 하공....
양념장을 조금만 덜어서....
만두도 직접 빚는다고 하는데 딱 예상가능한 만두피에 만두소다... 잊지 말자.. 여기 만두국 가격이 5,000원이다.. 5,000원에 만두 6개 주는 만두국의 만두 비주얼이 이 정도면 훌륭한 거다. 맛도 약간의 밀가루 냄새도 살짝 풍기면서 나름 괜찮다.
블로그용 사진을 촬영했으니 이제 원래 먹던 방식으로 후춧가루 팍팍!!!!
생각해 보면 참 대중적인 음식인데 의외로 만두국을 먹은 기억이 잘 없다. 대부분 찐만두나 군만두를 먹었지, 만두국은 그렇게 많이 먹어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 세상은 넓고 내가 먹을 음식은 겁~~~~나 많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