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술' 이야기 두번째(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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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맥주, 칵테일 등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엄청 좋아한다. 술을 안 마시는 본인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술에 대한 에피소드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재미있다. 이번 포스팅은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글을 써 내려간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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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술의 역사
우리나라 술의 역사

 

 

우리나라 술의 역사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술에 대한 첫 기록은 우리의 기록이 아닌 중국 서진시대 사람인 최표가 쓴 고금기에 실려있다. 고조선 시대 조선현(지금 평양)에서 지어진 공무도하가에 대한 해설문으로 어느 백발의 광인이 술병을 쥐고 강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한국사에 관련된 첫 술에 대한 기록이다.

이를 비추어보면 우리의 선조들은 첫 국가인 고조선에서부터 술을 즐겨(?)마신 민족으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의 술 역사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에 발전하게 되는데, 고려 말 원나라의 침략당시 아랍의 증류기술이 고려에게까지 전파되어 증류식 소주인 증류주를 빚게 되었다. 이러한 증류주들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된다.

 

 

조선시대의 가양주

 

 

고려말 원나라로부터 전해진 증류식으로 술을 빚는 방식은 조선시대에 들어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나 조선시대에는 가양주라 하여 집에서 빚는 술이 유행하였다. 약초나 나물을 비롯해, 뱀이나 지네등 여러 재료들이 술의 재료로 쓰이는 독특한 문화가 발달하였고 여기에서 각 집집마다 저마다의 방식을 통해 수백 가지의 술이 탄생하였다.

특히나 조선시대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제사가 당연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렇게 제사상에 올리는 술은 각 양반가들마다 각각의 방식으로 제조하게 되어 조선시대 유명 종갓집은 집안 고유의 술 빚는 방식이 있을 정도였다.

 

 

한국의 전통주 - 송화백일주

 

 

송화백일주
송화백일주

 

 

선녀가 내려와 마셨다는 수왕사의 맑은 물로 빚어낸 완주의 전통주이다. 송화백일주는 사찰인 수왕사에 3년간의 숙성을 거쳐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구하기도 힘들고 마시기도 힘든 전통주이다. 12대 전수자인 조영귀 명인은 양이 우선되는 술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원칙을 가지고 한 해 2,000병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도수는 38도이며 쌀과 찹쌀, 송홧가루 등으로 술을 빚으며 송홧가루로 인한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한국의 전통주 - 이강주

 

 

이강주
이강주

 

 

한국의 5대 명주 중 하나로 알려진 이강주는 전주의 전통주로 '고아내려 만든다'라는 의미로 이강고라고 불렸던 역사가 있다. 배와 울금, 계피, 꿀등이 들어가고 증류주 특징 중에 하나인 목 넘김이 매우 좋은 도수 25의 부드러운 술이다.

 

 

한국의 전통주 - 감홍로

 

 

감홍로
감홍로

 

 

이강주와 더불어 조선 3대 명주로 손꼽힌다. 평양지역의 전통주였던 감홍로는 이름 그대로 붉은 술이다. 쌀과 조를 비롯한 8가지 한약재로 들어간 감홍로는 첫맛은 달콤하며 입안에는 한약재의 맛이 나고,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럽다. 도수가 40도에 달 하는 독주이지만 뜨거운 느낌보다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의 한국의 전통주이다.

 

 

한국의 전통주 - 죽력고

 

 

죽력고
죽력고

 

 

이강주, 감홍로와 함께 조선의 3대 명주로 알려진 죽력고는 4대에 걸쳐 130년 동안 전승된 전통주로, 전라북도의 송면섭 명인이 모친에게 전수받았다. 죽력은 대나무 잎과 가지를 사흘동안 고아 내린 것이다. 쌀과 누룩으로 20일을 걸려 술을 빚은 뒤, 죽력을 뿌린 소줏고리에 증류해 만든 술이 죽력고이다. 도수는 32도이며 풀내음과 비슷한 향이 나며, 알싸하고 대나무 특유의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죽력고가 귀한 술인 이유는 이 죽력을 만드는 게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대나무를 불에 쬐여서 한 방울식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의 전통주 - 안동 소주

 

 

안동소주
안동소주

 

 

증류식 소주의 대표적인 술인 안동 소주는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전통주 가운데 하나이다. 안동 소주는 고려말 원나라의 일본원정 당시 충렬왕 일행과 몽골 제국군이 안동에 머물면서 그들의 증류 기술이 안동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증류방식의 소주가 안동의 양반가들에 의해 가양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안동 소주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 때 안동시 남문동에 설립된 안동주조회사의 제품인 제비원표 소주가 외지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안동 소주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안동소주는 1962년 양곡관리법의 개정으로 쌀을 많이 소비하는 전통주의 생산이 금지됨에 따라 상업적 생산이 중단되었다. 1987년 안동 소주의 제조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1988년 국가 지정 8대 민속주로 지정되었으며 1990년 양곡관리법이 개정되면서 민속주로 생산이 재개되었다. 도수는 45도가 원래의 안동 소주이지만 현재는 35도, 22도의 안동 소주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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