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대부분 한반도의 역사는 단군조선에서 시작해서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등의 순서로 배운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한반도에서 고대국가로 진입하지 못하고 군장국가에서 멸망하거나 고구려, 백제, 신라에 병합된 국가들에 대해서 곰돌이의 역사 글쓰기 시작한다.
한반도에 성립한 군장국가
청동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각 부족들은 식량 생산의 증가와 좀 더 강력한 무기로 주변 부족 간의 침략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족민과 청동기 무기를 보유한 부족이 전체를 아우르는 군장국가의 형태를 띄었고 그중 첫 번째 고대국가로 진입한 국가가 바로 단군조선이다. 그렇기에 단군조선 당시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군장들이 생겨나서 그 지역을 통치하였고 그들의 바로 한반도의 군장국가들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처럼 고대국가로 진입한 군장국가가 있는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군장국가들은 고대국가로 진입하지 못하고 고구려, 백제, 신라에게 병합되었다.
한반도의 조상 '부여'
부여는 단군조선과 비슷한 시기 한반도 북쪽과 만주지역사이에 생겨난 군장국가이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버지가 해부루인데, 해부루가 바로 부여의 왕이었다. 드라마 '주몽'에서는 부여의 왕인 금와왕과 주몽의 아버지가 해모수가 중국 한과의 전쟁에서 대책점에 서는 인물로 표현되었다.
부여는 대략 기원전 80년경부터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하여 고구려가 건국된 이후에도 계속 존립하게 되지만 결국은 고대국가로 진입하지 못하고 고구려에 편입되게 된다. 부여가 위치했던 한반도 북쪽과 만주지역이 실제 우리 민족의 조상격이 되는 예맥족의 근거지로 예맥족은 고구려 건국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민족이다. 특히나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과 그의 아들인 온조가 건국한 백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중심 되는 민족이 부여계의 예맥족이라 볼 수 있다.
신라에 병합된 '동예'
동예는 함경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지역에 흩어져 살던 군장국가이다. 원래의 이름은 '예'이나 편의상 동예라고 부른다. 동예역시 그 뿌리는 부여계 출신의 예맥족으로 볼 수 있으며 그들은 신라 진흥왕 시절 진흥왕의 정복전쟁으로 신라의 하슬라주로 편입된다. 지금의 강릉, 속초지역으로 추정된다. 동예에 대한 직접적인 역사 기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에 그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신라에 편입된 소규모 군장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고구려에 병합된 '옥저'
옥저는 고구려 지역인 두만강 아래와 위치한 군소 부족이다. 역시 부여 예맥족 출신으로 부락에서 군장국가로 이어지지만 더이상 정치적, 군사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고구려에 편입하게 된다.
고구려를 포함한 동예와 옥저 모두 같은 부여계 예맥족이 중심이 되는 군장국가들로 그들의 뿌리는 모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고대국가로 진입하지 못하고 각각 고구려와 신라에 합병되었지만, 그들의 풍습과 문화일부는 각 고구려와 신라로 이어져 당시의 사회상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다.
(본 포스팅은 글쓴이의 야주 얕은 지식과 구글, 다음, 나무위키등에 있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