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김밥은 국룰.. 군포 한아름 분식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3. 12. 15.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에 분식집 라면이 2,000원이고 일반 김밥 한 줄이 1,000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뭐.. 20년이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예전에 tv에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요즘은 웬만한 분식집을 가도 10,000원에 육박하지만 아직 단돈 5,500원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식당...아니 분식집이 있다. 군포 당정동에 위치한 '한아름 분식'이다.
2023년에 맛보는 5,500원의 행복... 라면에 김밥
요즘 직장다니는 분들 중에 집에서 아침을 드시는 분들이 있으려나?? 솔로는 당연히 차려먹기 귀찮을 거고, 결혼한 분들도 아침을 집에서 드시고 출근하시는 간 큰(?) 분들이 있을까.. ^^ 뭐.. 한 달 월급을 1,000만원씩 가져다주시는 유부남이든 유부녀가 있다면 가사를 전담하는(할까? ㅠㅠ) 상대 배우자에게 자신 있게 아침을 차려달라고 주장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한 달에 1,000만원씩 월급 받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_-;; 잠깐 검색해 보니 상위 10%의 평균연봉이 1억 2천9백만 원이라고 하니... 아침은.. 그냥 밖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걸로 ^^
군포의 오래된 당정동 분식/맛집 '한아름 슈퍼 & 분식' - 소개
- 상호명 - 한아름 슈퍼 & 분식
- 방문일 - 2023년 11월 28일 이른 아침 7시
- 위치 - 경기 군포시 당정동 506-3
편의점도 아닌 슈퍼이다.. 간판보소...-_-;; 여긴 open시간이라고 해야하나...한번씩 내가 미쳐서 출근을 아침 6시 30분 전후로 할 때가 있는데(미쳐서 그런 거다..-_-;;) 그때 분식집도 함께 open을 하는 듯...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슈퍼에 아저씨가 한 분 앉아계시고, 안으로 들어가면 할머니인 듯 아주머니 두 분이 분식집을 운영하신다. 여기 슈퍼는 겨울이 되면 더욱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할 정도로 아침에 손님이 많은데, 슈퍼에서 김밥과 함께 뜨끈한 어묵국물과 어묵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 내가 그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그래서 여긴 11월부터 대략 2월?? 정도까지는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김밥을 사가기도 하고, 아저씨들은 이 자리에서 오뎅 국물을 곁들여 김밥을 드시고 출근하시기도 한다.. 굳~~~ 이 아저씨라고 한 이유는 한 번씩 살펴본 결과 아주머니들은 별로 보지 못해서이다.. 이처럼 서론이 긴 이유는 오늘 본문에는 쓸 내용이 별로 없어서다 ^^
군포의 오래된 당정동 분식/맛집 '한아름 슈퍼 & 분식' - 메뉴, 밑반찬, 즉석김밥
메뉴구성은 김밥xx(나라, 여행?)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다양하다. 난 여기서 부대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 라면, 김밥 정도만(?) 먹어봤다. 당연하다.. 지금은 아니지만 30대 당시에는 아침을 먹는 뚱땡이 돼지새 x이기도 했고, 아침을 하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맛은??? 솔~~~~ 찍히 말하면 김밥 xx보다는 맛있다...-_-;; 물론.. msg가 첨가된건 굳~~ 이 비밀로 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김밥 xx보다 맛있다는 거지 여기 음식이 맛있다는 뜻은 아니다.. ^^
무에서 매운맛이 나는 놀라운 깍두기다..아마도 재배시기를 놓쳤거나 중xx인듯.... -_-;;
아침에 일찍 가면 이렇게 직접 김밥을 만들고 계신다...
군포의 오래된 당정동 분식/맛집 '한아름 슈퍼 & 분식' - 라면(3,000원) + 김밥(2,500원)
라면 정식(5,500원) 등장이요!!!!!
라면은 내가 좋아하는 안성탕면!!! 어릴때 안성탕면을 자주 먹은 기억 때문인지 난 辛라면보다 안성탕면을 더 좋아한다. 물론 辛라면이 좀 더 맵긴 하지만 괜찮다.. 나에겐 쿠팡에서 구매한 '매운맛 고춧가루'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 분식집의 키 포인트는 라면이 아닌 김밥이다.. 특히나 아침 일찍 가면 금방 만들어놓은 김밥을 먹을 수 있는데, 내용물은 딱 어릴 때 어머니가 싸주시던 햄, 단무지, 당근, 계란에 시금치 같은 초록나물... 기본에 충실한 김밥이다. 이 김밥이 맛있는 이유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든 김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밥 xx도 바로 만든 김밥을 먹을 수 있지만 여기 김밥이 훨~~~~ 신 고소하고 맛있다. 참기름의 원산지가 달라서 그런 걸까... 암튼.. 내가 최근에(?) 먹은 2,500원짜리 김밥 중에서는 여기가 최고다!!!! 헛.. 최근에 2,500원짜리 김밥을 먹은게 거의 몇년전이구나.. ㅠㅠ
난 라면 먹을 때 그냥 라면만(or 매운 고춧가루) 끓여서 먹거나, 달걀을 넣더라도 깨지 않고 원형보존의 법칙을 준수하는 편이다. 달걀이 풀어지면 알다시피 라면 국물이 달걀 국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
김밥 xx에서 라면에 김밥을 먹어도 라면이 4,000원, 일반김밥이 3,000원에 7,000원이다.. 하지만 보통 일반김밥보단 참치나 소고기, 돈가스 김밥을 먹지 않나? 그럼 8,000원.. 솔직히 이 금액을 비싸다???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5,500원에 든든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참.. 정겹긴 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