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맛집] 희락갈치..달짝지근 갈치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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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맛집] 희락갈치

원래 남대문시장에서 포스팅하려고 했던 맛집은 여기 희락갈치보다는 비빔밥+칼국수였다.근데 이날따라 비가 올듯 안 올듯.. 오락가락... 또 이런날은 희한하게 비빔밥은 땡기지 않아서 이왕 남대문시장까지 왔으니 갈치조림은 먹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희락갈치로...남대문시장 맛집으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이자, 남대문 시장을 투어하면 한번은 꼭 가봤을법한 갈치조림 전문점... 희락갈치이다...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갈치골목'이 따로 존재한다...

 

그럼 이렇게 작은 골목에 갈치전문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중에 내가 방문한 곳은 '희락갈치'

 

원체 유명한 곳이기도하고... 일부 가게는 갈치조림 주문이 2인분부터 가능하지만 여기 식당은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많은 가게들이 1인분이 주문이 가능하지만, 워낙 여기가 유명해서 오늘은 여기로 pick!!!!

가게 밖에서 이렇게 갈치조림을 조리하고 있다..

그 옆에는 생선구이!!!!+ 계란찜까지....

조리해야될 갈치조림이 수북하다...

 

메뉴가 많은듯 하지만 알고보면 갈치조림이랑 생선구이 + 청국장이다..

내가 다른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굳이 갈치조림 전문점에 와서 청국장을 먹을 필요는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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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손님들도 빈 테이블은 없다..

기본적인 웨이팅을 해야하지만 가게가 1,2층으로 구성되어있어 웨이팅은 5분남짓이면 금방 금방 로테이션이 된다.

내가 주문한건 갈치조림 1인분과 모둠생선 구이...

기본 밑반찬... 맨김이랑 단무지, 시금치, 김치가 나오지만 이거 먹을 시간없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갈치튀김.. 구이보다는 튀김에 가깝다...

아마도 판매용으로 힘든 작은 갈치들을 서비스로 주시는 모양. 나름 고소하다...

이것도 서비스 계란찜...

추가주문부터는 2,000원이지만 처음에는 서비스로 나온다...

모두가 아는 계란찜 맛이다...

난 분명히 갈치조림 1인분과 모둠생선 구이 1인분.. 총 2인분을 주문했지만 공기밥은 1개만 나왔다.. 왜지... 내가 조금 먹게 생긴 비주얼은 아닌데...

물어보려 했으나 손님들로 워낙 정신이 없어서 시무룩하게 pass (-_-;;)

먼저 모둠생선 구이... 조기 2마리, 꽁치, 가자미 이렇게 총 4마리가 나온다..

생선의 퀄리티는 그낭 중? 정도이다...(항상 얘기하지만 내돈내산!!!!)

생선 1마리당 3,000원? 그냥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ㅎㅎㅎ

난 조기, 가자미, 꽁치.. 다 좋아한다.. 특히 가자미는 매우 매우 사랑한다....

 

메인인 갈치조림...

1인분이기때문에 양이 살짝 서운할 수 있으나 그런 푸짐한 비주얼을 1인분에서 기대하는건 옳지 않다...

 

 

요렇게 한 상 차림...어느 사진이 좀 더 괜찮은가(매의 눈으로 자세히봐도 모를 수 있다).. ㅡㅡ;;

아무래도 이런 조림이나 구이를 먹을때 이런 부드러운 계란찜 하나 있으면 thank you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는 항상 다 먹어줘야 사장님들이 좋아한다..

튀겨내듯 구워낸거라 바삭바삭하고 안은 엄청 부드럽다고 하고 싶지만, 바삭바삭한건 맞는데 안이 엄청 부드럽진않다..^^

이런 서비스 메뉴는 정말 생각을 잘 하신듯...

조기도 맛있는데 좀 더 바삭하게 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ㅜㅜ 물론 맛있다...

난 원래 생선을 잘 찍어먹지 않는데, 유독 꽁치만 이렇게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다... 왜일까.. 간이 안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미스테리다.. ㅜㅜ

가자미는 참... 좋은 생선이다.. 살도 많고, 먹기도 편하고.. ㅎㅎㅎ

이런 조림류는 대파가 많이 들어가면 맛있는것 같다.. 특별히 대파로 인해 맛이 무엇이 바뀌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대파가 들어가있으면 뭔가 맛있게보인다.

난 어린시절 갈치를 즐겨먹지 않았다...

지금은 갈치구이를 좋아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릴때는 노력대비 결과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듯 하다..

지금이야 갈치가 좋은건 사이즈도 엄청 크지만, 어릴때 시골장에 있는 갈치들은 그렇게 사이즈가 좋지 않았다..

또 고향이 경북 북부인지라 우리는 갈치보다는 안동 간고등어에 더 익숙하다..

갈치는 성인이되어 서울에 상경한 후? 그때부터 먹기 시작한 듯 하다...

갈치 2조각이랑 잘 조려진 무 3조각인가 4조각?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막.. 저렴한 음식은 이제 아닌듯 하다...

내가 처음 여기서 갈치조림을 먹었을때 9,000원인가 8,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2,000원이니...

하지만 물가가 오른게 어디 갈치조림뿐이랴....

뭐.. 서비스로 나오는 갈치튀김과 계란찜.. 이런데서 맛볼 수 있는 달짝지근한 갈치조림맛..

이런것들을 다 포함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싶다...ㅎㅎㅎ

난 원래 맨김에 뭘 싸먹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있으니 이렇게 먹어본다..

솔직히 막 맛있거나... 잘 모르겠다... 내 입은 저렴하다...

 

집에서 이렇게 갈치조림을 해먹으면 이런 식당에서 먹는 맛이 안날것이다.. 당연하다..

집에서 요리를 할때 음식을 이렇게 달짝지근하게 하지는 않을테니까.. ㅎㅎㅎ

여기는 인생맛집.. 최고의 갈치조림.. 뭐.. 그런건 아니다...

갈치의 퀄리티 자체도 막.. 최고.. 이렇지않다... ㅎㅎㅎ

하지만 남대문 시장과 함께 오랜 세월..

이곳에 터를 잡고 여기 사람들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추억을 주는 그런 맛일것이다...

어떤 시장이든.. 어떤 골목이.. 이런 식당들이 있는건 좋은거다...

나름의 추억도 쌓고, 맛도 즐기고.. 연인이 있으면 데이트도 하고..(젠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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