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은 애인과 함께... 석조전은 역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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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궁궐을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곳은 왠지... 예스러움도 살짝 부족하고.. 그렇다고 현대적인 느낌도 살짝 부족하다.. 뭔가... 중간에 낀듯한 부자연스러움??? 왜일까...  오랜만에 다시 찾은 덕수궁... 그리고 석조전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애인과 함께... 석조전은 역사와 함께

 

 

 

 

 

 

덕수궁은 임진왜란으로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선조는 이곳을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별궁인 경운궁이 되었다. 이후 궁궐로서 큰 존재감 없이 세월이 흐르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궁궐로 삼았다.

 

 

 

중화전으로 들어서다

 

 

참.. 이날은... 하늘에 구름 한 점이없구나.. 이날이 대략 2월 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늘은 너무 푸르고... 건물은 좀.. 삭막하고... 내 마음도.... 아유.. 추워... ㅠㅠ

 

 

 

 

중화전에 위치한 용상의 자리이다... 역대 우리나라를 거쳐간 많은 국가와 왕들중에... 이 용상의 자리에 걸맞은 왕이 과연 몇 명이나 있었을까.... 단군신화 이후로 쭉~~~ 생각해 봐도... 대체로 손에 꼽히는 정도이다.... 애석하게도 고종은.. 손에 꼽히지 않는다.. -_-;;

 

 

 

 

난 거의 대부분 이런곳을 아침에 다니기 때문에 방문객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자 혼자만이 느끼는 행복이다...ㅎㅎ

 

 

 

 

 

 

석조전은 고종때 지어진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고종이 접견실정도로 사용한 공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영국의 건축가가 구상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봐도 상당히 멋스러움이 있는 건물이다.

 

 

 

 

석조전 앞에 있는 연못??? 이 메말랐다.. ㅠㅠ

 

 

 

 

석조전옆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지금이 대략 오전 10시 30분 정도인데... 벌써부터 기다림이라니.... ㅠㅠ 원래는 이곳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굳이???? 이곳을 기다리면서까지 볼 생각은 없어서.. ㅎㅎㅎ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하긴 원래 이날 이곳의 목적은 단순히 덕수궁이 아니라 시청역에서부터 이어지는 정동길을 걸어보고자 함이었다... 덕수궁을 지나서 돈의문박물관 쪽으로 걷다 보면 처음 등장하는 건물이 '정동제일교회'... 난 무교이거나 불교이기 때문에 기독교에 관련된 역사나 전통, 건물들은 잘 모르니까 패스!!!!

 

 

 

 

어릴 때... 스무 살 때였던가.. 여기 국립 정동극장에서 친구랑 뭔가 본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하긴..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으니... -_-;;

 

 

 

 

 

 

 

이곳은 신아일보 별관이다. 원래는 미국 싱거미싱회사 사옥으로 쓰인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건물이다. 싱거미싱사는 우리나라에 재봉틀을 보급해 의복 문화에 영향을 준 회사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말에는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추방되었고, 건물은 8.15 광복 후 다시 싱거미싱사가 사용하다가 1969년 신아일보사에 매각되었다. 신문사 별관으로 사용하던 중 1980년 5 공화국의 언론 기관 통폐합 조치로 신아일보는 경향신문에 강제 통합, 폐간되었다. 이 건물 자체의 멋스러움은 조금 부족해 보일지라도 내부의 기둥과 바닥 구조, 벽난로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서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볼법한 건물일 것이다.

 

 

 

 

원래 이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 무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 내린 거였다. 특별한 목적도 없고.. 특별히 갈 곳도 없고.. 특별히 먹을 것도 없었고... 그냥.. 특별히 뭐가 없는 날.... 특별히 쓸 것 없는 날을... 그냥 기록한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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