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의 또다른 부대찌개.. '동이네 김치찌개'에서 부대찌개랑 고등어구이

산골 곰돌이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2024. 4. 11.

어디서 먹으나 참.. 비슷비슷한 맛인데.. 그 비슷비슷함에서도 약간의 차이는 발생한다... 모든 음식이 그렇겠지만 나에게는 부대찌개도 그런 음식 중 하나이다.. 그냥 얼큰하게 끓여서 라면사리 넣고 먹으면 항상 맛있지만.. 그 맛있음에도 약간의 차이는 있는 법이다.. 여긴 좀.. 부드러운 부대찌개다... 산본의 또다른 부대찌개 맛집.. '동이네 부대찌개'에서 부대찌개랑 고등어구이로 배터지기 일보직전이다... -_-;;

산본의 또다른 부대찌개.. '동이네 김치찌개'에서 부대찌개랑 고등어구이

여기사 생긴이후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식당인데 저녁에는 술집으로 변하기때문에 혼자가서 술도없이 찌개만 먹기에는 참.. 거시기하다..ㅠㅠ 이날은 오후에 방문할 시간이 생겨서 바로 돌진!!! 물론 찌개가 기본 2인분을 주문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뭐.. 맛있으면 모든게 용서된다!!!!

가격이 사악하진 않지만 김치찌개,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동태탕 모두 1인분 이상 주문가능하다.... 그럼 아싸리(??) 2인분 가격으로 해놓던가...>.< 일단 부대찌개 2개를 주문하고.. 가만있어보자... 어라... 고등어구이를 사이드로 시킬 수 있네.... 그럼 고등어구이도 함께... 가즈아!!!!!

**산본의 또다른 부대찌개 맛집.... '동이네 김치찌개'에서 부대찌개(9,000원*2)랑 고등어구이(7,000원)**

어느 부대찌개 식당이건 어묵볶음은 시그니처다... 양념어묵인지 맨(?)어묵인지의 차이만 있을뿐.. 그리고 의외로 콩나물도 즐겨 나온다....ㅎㅎㅎ

일단 부대찌개가 등장하고.... 먼저 한소끔 팔팔 끓여줘야한다...

한참을 팔팔 끓여서 안에 내용물의 숨을 죽이고... 잠시 부르스타의 세기를 낮춘다....

그리고 다시 부르스타의 세기를 높이면서 라면을 투하한다!!!!

참.. 부대찌개를 먹을때 라면사리를 넣지 않고 먹는분도 많다고한다.. 원래 처음 부대찌개가 생겨났을때는 라면없이 그냥 찌개형태로만 식당에서 팔았기때문에 라면없이 부대찌개를 드시는 분도 종종 발견하곤한다.. 하긴... 그냥 찌개 국물과 탄수화물이 섞인 국물은 바로 차이가 나니까....

라면이 살~~~~짝 퍼질 정도로 끓여줘야한다.... 난 살짝의 퍼짐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꼬들을 안먹을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내가 못먹는것이 어디 있다고... @_@;;

나만 그런가... 왜 비주얼에서 시원함이 느껴지지... -_-;;

부대찌개에는 최소한 3개 이상의 햄이나 소시지가 들어가야한다.. 물론 베이컨도 하나 들어가면 좋고... 부대찌개는 이렇듯.. 햄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야한다... ^^

예전에도 한 번 언급했듯이 나의 면발은 꼬들꼬들보다는 약간은 퍼진 면발을 선호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꼬들 2에, 퍼짐 8????

원래 치즈는 안먹는데... 내가 잠깐 한 눈 판사이에 종업원이 치즈를 뙇!!!! 아 놔... >.<

좀.. 뭐랄까... 간이 싱겁진 않은데.. 조금... 싱거운 느낌??? 뭐래니... ㅜㅜ 분명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는데 막상 먹으면 이게 또.. 간이 살짝 부족한??? 에잉.. 무슨 소린지 나도 모르겠다... >.<

평소에 밀가루를 멀리하면 뭘하나.. 한 끼에 이렇듯 폭풍 처묵처묵하고있는데... -_-;;

다음은 사이드로 시킨 고등어구이(7,000원).. 이게 사이드메뉴여서 사이즈가 작을것같았는데 의외로 튼실한(?) 놈이다...

예전에 어릴때 서울 종로나 안국동근처 포장마차에서 '고갈비'를 술안주로 많이 팔았었는데.. 생각해보면 별거없다.. 염지가 안된 고등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그위에 적당히 양념장을 얹으면 된다. 포인트는 양념장이 너무 짜면 안된다는거...ㅋㅋㅋㅋ 어릴때 즐겨먹던 안주였는데... 이 비주얼을 보니 갑자기 20여년전 생각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