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탄생에서부터 그 성격을 명확히 하였다. 조선을 탄생시킨 신진사대부는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로 만들어 모든 백성이 성리학의 교리에 따라 생활하는 그런 이상향적인 국가건설을 꿈꾸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하는데 1등공신이자, 조선을 설계했다고 평가받는 삼봉 정도전이다. 그는 성리학을 통해 조선을 왕조국가이지만 왕권에 의해 좌지우지되지않고, 재상이 중심이 되어 국가가 운영되는 '재상총재제'를 꿈꾸었다. 물론 그의 꿈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왕권주의자인 태종 이방원에 의해 무너지게된다. 고려말 사회는 권문세족의 탐욕과 몽골의 침입으로 완전히 피폐해져버렸다. 모든 국가의 멸망기가 그러하듯 고려역시 그런 고려를 대신할 세력을 찾기 시작하였고, 당시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하던 신진사대..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지금은 우리 집 한채만 산꼭대기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경상도의 흔히 말하는 깡촌이고, 졸업한 국민학교는 내가 중학교 3학년때인가 폐교가 되었을 정도로 인구도 적고 놀거리도 없는 시골마을이었다. 그런 곳에서 내가 놀 유일거리는 서울에 계신 작은 고모가 보내준 각종 백과사전과 위인전을 읽는 것이었고, 그것이 내 독서의 시작이었다. 벌거벗은 한국사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내가 읽을 책들과, 내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과거의 나의 기록이 미래의 나의 관점과 얼마나 달라졌을지를 기록으로 남긴다. 가끔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조선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지않고 권좌에 오르지 않았다면 세종은 훈임정음을 창제하..
8.15 !!!!! 결국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을 이루게되었다.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어도,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건 분명 내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광복의 순간은 잠시이고.. 우리는 당시 전세계의 거대세력인 미국과 러시아로 인해 남.북이 신탁통치를 하게된다. 분단국가가 아닌 통일된 국가를 염원한 김 구 선생은 수없이 남.북을 오가며 통일국가를 이루기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노력은 북한의 김일성도, 남한의 이승만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남과 북은 각각의 장소에서 각각의 선거를 치르며 서서히 분리되기 시작했다. 1948년.. 남한은 단독정부 수립을 선포하며 이승만은 초대 대통령이 ..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한 편에 속한다. 그는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이며, 정치인이가 혁명가였다.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백범 김 구 선생과 마지막에 대척점에 섰다는 것과, 그의 공산주의에 대한 가치관 때문일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대한민국 초기 백범 김 구 선생, 이승만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계 최대의 인물인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한 짧은 이야기다. 여운형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내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고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냥.. 인터넷에 나와있는 대략적인 그의 생에 대해서만 기술할 것이다.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도 굳이 여운형 선생에 대해 기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박하다.. 생각하고 ..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금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그때 치열한 삶을 살았던 분들에게 언제나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가고있다. 그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며 그 암흑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것일까... 앞으로 몇번의 포스팅은 상해임시정부라는 큰 틀에서 국가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다. 수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짧은 나의 역사기억에 남은 분들을 위주로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3월 1일을 기념하여 우리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의 활동을 기리며 3월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상해 임시정부 상해 임시정부는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에서 민주공화제의 독립국가 건설을위해 주권 자치를 실행하였던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이다..
다시 한국사로 return... 이번 주제는 한국사 중에서 조선 후기부터 시작하여 6.10 항쟁까지의 대한민국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왜 조선은 망했는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끄적이고자 합니다. 권력에서 밀려난 양반과 서얼이 시작한 '실사구시' 실학, 그리고 세도정치로 인한 조선의 몰락 조선 후기 사회는 조선을 부흥시키려는 실학과 탕평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을 망하게 한 세도정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에도 서양의 신문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문화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문물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이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다. 또 다른 문화는 국가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킬 수..
1919년 4월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36년이 지난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하였다.. 그럼 1948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2006년 이명박 정부의 '건국60년 기념식'과,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선언' 사이에는 어떤 주장들이 엇갈리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시작은 언제일까????.. 1919년? 1948년?(이 포스팅의 결말이자 시작!!!!) 2006년 이명박 정부의 '건국60년 기념식'과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 선언'.. 어떤 것이 정답일까????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불현듯 떠오른 2006년과 2019년의 기억이다. '건국60년'을 주장하는 이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국가의 3요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