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지금은 우리 집 한채만 산꼭대기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경상도의 흔히 말하는 깡촌이고, 졸업한 국민학교는 내가 중학교 3학년때인가 폐교가 되었을 정도로 인구도 적고 놀거리도 없는 시골마을이었다. 그런 곳에서 내가 놀 유일거리는 서울에 계신 작은 고모가 보내준 각종 백과사전과 위인전을 읽는 것이었고, 그것이 내 독서의 시작이었다. 벌거벗은 한국사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내가 읽을 책들과, 내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과거의 나의 기록이 미래의 나의 관점과 얼마나 달라졌을지를 기록으로 남긴다. 가끔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조선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지않고 권좌에 오르지 않았다면 세종은 훈임정음을 창제하..
솔직히 전혀 관심없는 기념일이었다..'여성의 날'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ㅜㅜ 이 날은 여성 노동자들의 운동에서 비롯됐다고 한다..1975년 UN이 공식적으로 3월 8일 '여성의 날'로 지정하였다. 위 사진의 클라라 제트킨이라는 분이 1910년 최초로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여성 인권의 날이구나... 1975년...이 되어서야 여성도 어느정도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구나..우리나라에도 이런 여성 노동자들이 꽤 많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분들 중에는 이희호 여사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보통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으로만 알고 있지만 이 분은 어찌보면 김대중 대통령보다 더 진보적인 분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대 재학 당시에는 이범석 광복군 장군이 창단한 '조선민족 청년단'에 가입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