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머리나 깎아야겠다. 딱히 멀리 갈 여건도 안되고 일단 머리나 단정하게 하고 다음 일정을 생각하자... 발목이 아픈 건 거의 다 나아가는데 이놈의 몸뚱이는 거지같이 외상 상처가 빨리 낫지 않는다... -_-;; 헬로우 컷에서 기다리며 가까운 곳 어디를 갈까 검색하다 불현듯 꽂힌 이곳... 안양 동편마을에 있는 카페거리다.
안양 동편마을 카페 거리
여행지 :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방문일 : 2023년 7월 1일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기예보는 주말 내내 비소식인데 오늘은(토요일) 아침에는 흐릿흐릿.. 점심이 다가오자 햇볕쨍쨍이다.. ㅜㅜ
안양 동편마을은 인덕원 역에서 1km 남짓?? 거리에 있다. 여긴 먹을거리촌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카페촌이다. 하지만 성북동 카페촌처럼 규모나 조경등에서 비교되지 않는다. 건물자체가 깔끔하긴 하지만 뭔가 인테리어가 예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 이런 빌라형 형태의 건물은 2000년대 초반 한때 붐이 일었었다. 1층은 가게를 운영하고 위층은 가정집이나 전, 월세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을 사이에 두고 공원도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연인이랑 함께 와야 할 곳을 난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 -_-;;
거리이름 그대로 카페가 대부분이고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유럽풍(?)의 식당이 보인다. 프랑스 가정식은 도대체 뭘까... 심히 궁금해서 오늘은 여기서 한 끼 하려고 했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건지, open전인지 가게문이 닫혀있다. 프랑스 가정식... 궁금하긴 하다...ㅎㅎㅎ
예전 헤이리 마을에 이런 구조의 건물이 몇몇 있었는데 여기서도 본다.. 건물 구조가 특이해서라기보다는 다른 건물과의 차별성 때문에 눈이 가는 건물이다.
여긴 자가용 없이 오긴 조금 불편하다. 인덕원역에서 가깝긴 하지만 나처럼 혼자서 싸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자가용이 편하다. 골목 곳곳에 주차가 가능한 곳은 거의 차로 퍼즐 맞추기를 해놓고 있다.
짙은 푸르름이 상당히 시원해 보이지만 겁~~~~ 나 덥다... -_-;; 에어컨이 빵빵한 내부가 훨씬 좋다...ㅋㅋㅋ
안양 동편마을 카페 거리 - 커피 볶는 자유
상호명 - 커피 볶는 자유
방문일 - 2023년 7월 1일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95-8 1층
몇 군데 카페를 둘러봤지만 아담한 규모의 이곳... '커피 볶는 자유'가 눈에 딱 띈다...
내부는 사장님의 성격을 말해주듯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소품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저렇게 화분이나 난초들도 나름 멋스럽게 꾸미는 게 경험상 생각처럼 쉽지 않다...
다른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을이나 겨울이었으면 에스프레소를 마셨겠지만 지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가 딱이다. 참고로 여기 hand drip 메뉴 중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케냐 더블 A는 가장 대중적인 원두일 것이다. 보통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커피 취향이 나뉘는 것 같은데.. 음.. 난.. 뭐.. 아이스는 시원하면 장땡이다...ㅋㅋㅋ
참.. 사장님 성격... 센스 있으시네... ㅎㅎㅎ
카페 규모가 작은 줄 알았는데 안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다. 살포시 보니 거의 테이블이 다 채워져 있는 모습니다.. 여기.. 맛있는 곳인가... ㅎㅎㅎ
자원 재활용법은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再活用)을 촉진하는 등에 관한 법률인데 요즘은 친황경관련하여 이런 카페들이 자주 눈에 띈다. 어차피 난 텀블러를 가지고 다녀서 딱히 상관이 없다.. ㅎㅎㅎ
아예 가게 안에 종이컵도 다 없애버려야 한다.. >.< 카페 내부에서 마시는 손님들은 잔으로 대체를 하고 take out의 경우 본인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500원 저렴하게 가격을 내리면 된다. 텀블러를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카페 전체가 다 이렇게 변해버리면 자연스럽게 본인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지 않을까.. ㅋㅋㅋ 너무 독재자적인 발상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