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범계 맛집 : 일본스럽지 않은 얼큰한 돈코츠 라멘 '라멘키분'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3. 7. 5.
아마 이곳이 내가 처음 라멘을 접해본 식당일 것이다. 당시 라멘에 대한 약간의 선입견이 있어서 계속 라멘은 멀리하고 있었다. 주말 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원래는 라면을 먹고 싶었으나 분식점이 보이지 않아서 시험 삼아 들어간 라멘 전문점이 바로 이곳이다. 안양 범계역에 위치한 정통인지는 모르지만 내 입맛에 딱인 안양 범계 맛집 얼큰 돈코츠 라멘이 있는 '라멘키분'이다.
라멘키분 정보
- 상호명 - 라멘키분
- 방문일 - 2023년 7월 1일 동편마을에서 커피만 마시고 점심을 먹으러!!!!
-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23번길 16 현대프라자 107호
처음 위치한 곳은 2층이 아니라 1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굳이 라멘을 먹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 아직도 주소를 검색하면 현대프라자 1층으로 나오지만 같은 건물 2층으로 확장을 한 듯하다. 1층에 있었을 때는 규모가 정말 조그마한 라멘집이었다.
술집이 아니기때문에 라스트 오더가 저녁 8시이니 주의해야 함. 일요일 라스트 오더는 오후 2시 30분...
라멘키분 내부
위치는 1층에서 2층으로 바뀌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다. 여긴 이렇게 주방 앞 테이블과 벽을 보고 혼밥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일본 스러운 것인가??? 뭐.. solo에게는 적합한 공간이다.
차가운 냉수(?)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젠 키오스크 시대다...
깍두기와 절인 생강 항아리, 작은 접시, 수저세트, 휴지, 메뉴판....
라멘키분 메뉴와 밑반찬
메뉴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돈코츠 라멘 얼큰한 맛과 콜라 한 병.. 갑자기 콜라를 주문한 이유는 얼마전에 유튜브 짤로 Neflix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 배우가 중국집에서 짜장면에 콜라를 흡입(?)하는 짤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게 보여서 한 번 따라 해볼까 하고..ㅋㅋㅋ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고... 이 절인 생강은 왜 먹는지 잘 모르겠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조합으로 먹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다....
라멘 키분 얼큰 돈코츠 라멘과 콜라
얼큰 돈코츠 라멘과 콜라 등장!!!
예전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포장마차(?)에서 라멘을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라멘 매운맛 6단계를 먹었었다... 신라면보다 덜 매웠다.. ㅜㅜ 여긴 한 번 먹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얼큰함을 알고 있다..ㅎㅎㅎ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다. 굳이 매운맛을 비교하면 신라면 2배 정도??? 적당히 얼큰하고, 적당히 매콤하고, 라멘 특유의 진한 돼지고기 육수이다.
저 짙은 각색의 채소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종업원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급 소심해졌다.ㅠㅠ
여긴 생면의 특별함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유탕면과 생면의 차이도 잘 모르거니와...ㅋㅋㅋ 내가 여길 재 방문한 이유는 얼큰한 국물 때문이다. 그렇다고 면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대왕 챠슈도 하나 들어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국물류의 음식에서 고기 본연의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없다. 고기의 맛보다는 고기가 부드럽다, 질기다 이런 식감의 문제일 것이다.
이런 라멘을 먹을 때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반숙 달걀... 굳이 반숙, 완숙을 따져서 먹는 건 아니지만 이런 라멘류의 국물에는 완숙보다는 반숙이 훨씬 어울린다.
몇 년 반의 방문이지만 음식맛은 변함없이 맛있다. 내가 몇 년 만의 방문임에도 맛을 기억하는 이유는 이때 라멘을 먹고, 한국에서는 라멘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에서 먹은 일본 전통(?)의 라멘보다 여기가 내 입맛에는 훨씬 맛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