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2편 지금 언론은 유튜브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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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언론 뉴스를 본 지 꽤나 오래되었다. 보통 아침에 눈을 뜨면 기계적으로 tv를 켜고 아침뉴스를 틀어놓았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뉴스를 유튜브를 통해 접하게 된다. 어떤 유튜브 방송인지는 각자의 개인취향이 있으니..... 아래 포스팅은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둔다.

 

1. 극우 유튜브.. 그럼 극좌 유튜브도 있나?

극우 유튜브는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이태원 참사를 각시탈을 쓴 사람들이 무슨 기름을 바닥에 뿌렸느니 하면서 막말을 지껄이는 유튜브들이 있다. 보통 그런 유튜브를 극우 유튜브라고 부른닫. 그럼 극좌 유튜브도 있나???  딱히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북한을 칭송하는 유튜브를 극좌 유튜브라고 해야 하나?

 

2. 지상파 방송이 유일했던 시대의 뉴스

어린 시절 tv에 kbs, mbc만 나오던 시절은 뉴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그 당시는 9시 뉴스가 당시의 사회적 이슈나 세상물정을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우리가 손석희 앵커나, 박영선 앵커, 엄기영 앵커등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kbs나 mbc 뉴스에 나오는 '사건'이 곧 '사실'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은??? kbs나 mbc에서 송출되는 뉴스를 온전히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이 질문은 아직 kbs, mbc 뉴스만을 보는 사람들은 제외이다. 현재는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많은 뉴스가 송출이 된다. 그러한 수많은 뉴스 중에서 '사실'을 보도하는 플랫폼이 어떤 곳인지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3.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던 시기는 IMF로 인해 일부 재벌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몇 대 기업에 들어가는 수많은 기업들이 줄도산을 하던 시기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의 국가 기간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전 국토를 인터넷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는 수십 년 후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 IT 강국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4. 종이신문이 몰락과 인터넷시대의 개막

처음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98년만 하더라도 당시는 광통신이 막 깔리기 시작한 시기로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활자로 된 종이신문이 대세인 시기였다. 수십 년간 언론의 중심이 된 종이신문의 전성기는 대략 98년을 기점으로 급속하게 쇄락하게 된다. 광통신 시대의 개막과 네이버의 등장은 종이신문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대체제가 된다. 조간, 석간신문으로 보도되는 내용을 네이버는 거의 실시간으로 뉴스를 업데이트하게 된다. 네이버와 다음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플랫폼 최초의 성공사례로 남게 된다.

 

5. 네이버의 독점과 구글의 침략

우리나라의 인터넷 플랫폼은 초창기 네이버와 다음이 양분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많은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네이버는 다음을 압도하게 된다. (그 이유는 주제가 아니므로 pass!!!!) 당시 우리나라가 네이버로 인터넷이 재편되었다면 일본은 야후, 미국은 구글로 통일되게 된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구글의 영향력이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태이지만 구글이 처음 한국에 상륙했을 때에는 지금의 구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이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적인 면도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식사문화는 한 상차림이라 하여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차려져 한번에 먹는 문화이다. 하지만 서양의 경우는 물론 귀족들에 한해서이지만 음식이 순차적으로 제공이 된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의 서양 음식문화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네이버와 구글에 그대로 적용이 된다. 네이버는 한 화면에 모든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지만 구글은 검색을 해야만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정말 단순한 차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디테일한 차이가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점을 말한 것이지 장, 단점을 말한 것은 아니다. 또한 인터넷 법령등과 관련해서 네이버는 국내 법을 구글은 기본적으로 미국 법을 따르는데, 이것 역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는 데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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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글의 세계평정(?)과 유튜브 시대의 개막

네이버와 구글등 각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언론 보도의 형태도 더 이상 종이활자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무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종이활자와 인터넷의 차이는 간단하면서도 매우 중요하다. 종이신문은 일단 보도가 나가게 되면 그 '내용'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터넷은 '일부러' 거짓된 내용을 보도하기도 한다. 흔히 가짜뉴스라고 하는 이러한 보도는 기존 종이신문에서는 쉽게 발견하지 못한 행태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터넷은 단순히 뉴스를 보도하는 걸 뛰어넘어 기존 방송국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동영상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 기존 뉴스 방송은 비싼 방송장비가 있어야 가능했지만 지금의 핸드폰 카메라 기능은 웬만한 방송 장비 이상으로, 개인이라도 간단한 편집, 촬영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 1인 방송국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종이신문이 제공하지 못하고 오로지 방송국 뉴스로만 제공되던 동영상을 개인이 촬영, 편집해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송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시스템은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드디어 기존 종이신문과 기존 방송국은 종말(?)을 맞게 된다.

 

7. 유튜브 방송이 전하는 뉴스를 선택하는 방법

유튜브 방송의 단점은 명확하다. 개개인이 선택해서 듣고 볼 수 있으므로 본인이 원하는 방송의 뉴스와 기사만을 맹목적으로 믿거나 따르게 되는 단점이 발생한다. 특히나 가짜뉴스의 경우 실제 팩트체크를 하지 않는 이상 그것이 가짜뉴스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예전에는 지상파 방송을 최소한의 공영방송이라 고하여 그 뉴스에 한해서는 '진실'이라고 믿었지만, 현재의 국내 방송 상황은 그것이 정말 '진실'인지 의문을 갖지 아니할 수 없다. 多多益善(다다익선)이라는 사자성어가 여기에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유튜브 방송은 자신이 즐겨보는 방송에서 '팩트'라고 주장하는 '사실'을 다른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서 그 '사실'이 정말 '팩트'인지 '팩트체크'를 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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