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도 음식특화거리가 있다. 바로 안양 비산동에 있는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다. 안양 종합운동장 뒤편에 있어서 찾기도 쉬울뿐더러 여기 장점 아닌 장점 중 하나가 메뉴가 획일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늘은 다양한 식당 중에서 꽤나 오랜만에 찾은 한정식 식당, '산마을 보리밥'에서 보리밥과 철판 제육볶음 혼밥이다.
2023년 마지막 업무일이다. 물론!!!! 일찍 마무리했다... ^^ 시간이 애매~~~하게 오후 3시에 업무가 종료되었다.. ㅠㅠ 원래 계획은 내일 시골에 가려고 했는데 내일부터 주말 동안 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아마도 집에서 방콕 할 듯....ㅠㅠ
나름 뜻깊게 홀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오랜만에 비산동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출발!!!!
안양의 나름 가볼 만한 곳이다. 규모도 생각보다 넓고 최대의 장점이 음식 메뉴가 많다는 점이다. 이번에 방문한 '산마을 보리밥'은 예전 직장 다닐 때 한 번씩 먹었던 곳이고 이곳뿐만 아니라 해신탕을 맛있게 하는 집도 있고, 아.. 장어가 맛있는 집도 있다.. 아하.. 짬뽕 맛있는 집도 있는데.. ㅎㅎㅎ 여기 '산마을 보리밥'은 상당히 규모가 크다. 잘못 들어가면 빈 식당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식당이 3 개인가로 되어있는데 평일에는 아마 한 곳에서만 영업을 하는 것 같고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서 다 운영하는 듯...
1998년부터 시작했으니 본인이 딱 서울로 상경(?) 했을 때구나... ㅋㅋㅋ
예전에 어릴 때는 보리밥.. 그냥 집에서 엄마가 자주 해주던 음식인데.. 완전 꽁보리밥은 조금 거칠고 흰쌀이랑 섞어서 밥을 한 다음 집안 곳곳에 펼쳐져있는(?) 각종 말린 산나물들을 어무이가 요리조리 조리해서 고추장에 비벼 먹는.... 헌데 요즘은(?) 보리밥을 이렇게 비싸게(?) 돈 주고 사 먹어야 된다니...-_-;;
일단 보리밥 식당이니 기본적으로 보리밥을 먹어야 한다. 여기 보리밥은 쌈밥형태로 나오는데 가격은 합리적이다. 그리고 보통은 보리밥에 함께 비벼먹기 위해서 철판 제육볶음을 함께 주문한다. 이게 가장 normal한 주문방법!!!! 술을 한 잔 곁들이시는 손님들은 감자전, 해물파전 같은 전 음식 하나에, 생 or 철판 두부김치를 주문하기도 한다. 치킨 바비큐나 돈가스 안주는 아이들용으로 많이 나감...
일단 본인은 오랜만에 와서 예전에 먹던 걸로 주문.. '이모! 여기 보리밥 하나랑 철판 제육볶음 주세요!!!!!' 참고로 여긴 보리밥을 1인만 시켜도 가능하고, 나머지 메뉴들도 모두 1인메뉴가 가능하다!!!!
지금이 대략 오후 4시경???인데 본인이 들어올 때 식당 종업원분들이 늦은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잠깐 기다려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네!!!!!' 종업원분들 식사가 끝나고 주문을 하는 사이 평일인데도 꾸준하게 손님이 들어오신다.. ㅎㅎㅎ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 '산마을 보리밥' - 보리밥(11,000원)과 철판 제육볶음(17,000원)
주문한 보리밥(11,000원)과 철판 제육볶음(17,000원)... 보리밥은 이렇게 비벼먹을 나물을 한 접시에 조금씩 소분해서 주고, 보리밥은 돌솥으로 나온다. 철판 제육볶음은 동영상을 함께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글지글' 일단 비주얼은 최고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창포묵, 콩자반 그리고 쌈채소들인데 부족하면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오메.. 좋은 거..ㅋㅋㅋ)
우선 돌솥 보리밥을 덜어내고 숭늉으로 변해라!!!!
덜어낸 보리밥에 나물들을 넣고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준다. 초고추장이랑 참기름은 식탁에 항상 비치되어 있어서 특히나 참기름을 맘껏 쓸 수 있다^^
비빔밥 양념은 제육볶음을 함께 먹어야 하므로 약간은 슴슴(?)하게 비비는 게 좋다. 그리고 제육볶음은???? 사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다...ㅠㅠ 이건.. 뭐.. 예전에도 그랬다.. ㅎㅎㅎㅎ 보통 제육볶음을 시키면 앞서 말한 대로 비빔밥에 비벼 먹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은 나물 보리밥 비빕을 더 선호하기에 그냥 따로따로 먹는 편이다. 단!!! 양념은 맛있는 편이다.. but!!!! 달다.... (이게 말이 되나...@_@;;) 아이들이 좋아할 것같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먹기엔 간이 좀 센 편이라.. 잘 모르겠다.. ㅠㅠ
중간중간 아삭이 고추도 한 입 베어 물어주고!!!!
쌈밥이니 쌈 싸 먹어!!!!(ㅠㅠ)
굳이 여기 식당 총평을 하자면... 완전... 너무.. 막... 엄청... 맛있는 식당은 아니다(내돈내산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니 오해하진 마시고...^^ 가격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씩 보리밥 나물 비빔을 먹고 싶으면 올만한 식당이다.... 요즘 집에서 저렇게 나물 종류별로 해서 먹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 '산마을 보리밥' - 소개
- 상호 - 산마을 보리밥
- 위치 -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