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만두전골이 가능한 군포 맛집 '경복궁 개성만두.메밀소바 전문점'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4. 3. 6.
예전에 살던 동네에는 개성만두 전문점이 있어서 날씨가 추워지면 한번씩 먹으러가곤했는데 이사를 가면서 한동안 개성만두를 먹지 못했다. 원래 이곳도 내 기억에 개성만두 전문점이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간판이 바뀌었다. 군포 당정동에 위치한 '경복궁 개성만두/메밀소바 전문점'이다.
1인 만두전골이 가능한 군포 맛집 '경복궁 개성만두.메밀소바 전문점'
예전에는 전 직장이 이 근처에서 종종 여기를 지나가곤했는데 지금 회사를 옮기고나서부터는 이 근처는.. 음... 가끔씩 손세차하러 오는 동네??? -_-;;
예전에 자주가던 식당은 그냥 '개성만두 전문점'이었는데, 여긴 메밀소바까지 함께 하는곳이다.. 원래 두 음식이 콜라보가 괜찮은건가....
여긴 1인 식사가 가능하다.. 만두전골(4개) 11,000원이 1인... 만두 한 알당 2,500원이 넘으니 가격이 좀 있다고해야하나... 하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칼국수 사리를 생각하면 그닥..비싼 가격은 아닌듯...
여기 만두전골은 만두와 칼국수를 다 먹고나면 거기 남은 육수로 죽을 만들어먹을 수 있다..
군포 맛집 '경복궁 개성만두.메밀소바 전문점' - 만두전골(11,000원) + 볶음죽(2,000원)
비주얼은 예전 다녔던 개성만두 전문점이랑 다를바없다.. 거기도 만두 네 알이었는데... ㅎㅎㅎ
이건 기본으로 제공되는 칼국수 사리!!!!
양념이 진한 새로한듯한 김치와 고추가루에 버무린 단무지....
이런 끓여먹는 찌개나 전골류를 먹을때 나만의 주의할 부분은 결코!!!! 육수를 추가하지 않도록 육수양을 조절하는것이다. 아무래도 새 육수를 추가하면 그 맛이 조금 연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기때문에.. ㅎㅎㅎ
한 번 팔팔 끓인후 불을 줄이고 잠시 뜸(?)을 들인다음... 만두 한 알을 먼저 후르릅!!!!
여긴 김치만두다.. 오히려좋다.. 고기만두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치만두가 좀 더 맛있는것같다.. 김치만두는 기본적으로 평균이상을 하지만 고기만두는 그 솜씨(?)에 따라서 냄새가 날때도있고.. 조금.. 불안불안하다.. -_-;;
육수를 흠뿍 머금은 채소는 딱..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과 맛이다... 그렇다고 내가 싫은건 아니고.. ㅎㅎㅎ
칼국수를 끓이기위해 잠시 만두를 꺼내놓고...
여태까지.. 육수를 추가하면 안된다.. 기본 육수에서 칼국수를 끓여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정도 끓이면 이제 갖은 채소도 완전히 풀이 죽어(?) 부드럽게 넘어간다.
솔직히 난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은아니다.. ㅋㅋㅋㅋ 어릴때 어무이가 시골에서 칼국수를 자주 해주시긴 하셨지만... 어릴때는 멸치육수 맛을 좋아하지 않았기때문인지 몰라도..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건 몰랐다.. 그래서 그런가.. 성인이 되어서도 칼국수는 최애 음식은 아니다... ^^
칼국수까지 먹고 배를 채웠으면 이제 대망의 마무리.. 볶음죽을 만들 차례이다.. 볶음죽을 주문하면 종업원이 공깃밥과 달걀 하나를 가지고 오시는데.. 이때 남겨놓은 만두 한 알을 함께 으깨어넣는다...
죽이기때문에 비주얼이 조금... 그렇긴한데(?).... 불을 약하게 하고...글몽글하게 계속 저어주면서 바닥이 눌러붙지 않도록해야한다.
이게 공깃밥이 1개가 다 들어간것이기때문에 솔직히 죽만 먹어도 배가 찰 수 있다... @_@;;
죽은 아플때도 잘 안먹는데...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먹는 죽이다.. 부들부들..보들보들...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니.. 맛나긴하다....
애초에 공깃밥을 반만 넣어달라고할걸.... 결국은 남기고 말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