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소머리국밥은 '왕십리 소머리 옛날 국밥'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4. 3. 13.
좋아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음식들.. 몇 번을 고민하며 지나쳤지만 이제는 먹을 때가 되었도다!!!! 군포 당동에 위치한 조그마한 소머리 국밥 전문점... '왕십리 소머리 옛날 국밥'이다.
군포에서 소머리국밥은 '왕십리 소머리 옛날 국밥'
상당히 조그만한 식당이다.. 꼭 좌우로 꽉~~~ 끼여서 중간에서 낑낑대는 듯한 비주얼??? -_-;;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지만 소머리 국밥은 식당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 소머리 국밥이라는 메뉴가 잘못 삶으면 냄새가 많이 나고, 고기도 질겨지고.. 아무튼... 예전에 된통 당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는 소머리 국밥은 멀리하고 있다. 몇 번을 먹으려고 기웃기웃거렸는데.. 그래도 항상 손님들로 웅성웅성거린다... 일단 동네 식당이니... 기본은 한다는 소리일터.. 들어가자!!!!
국내산이 10,000원이면..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하긴 동네 식당에서 비싸게 받으면... 오지 말란 소리지... ㅋㅋㅋ
사진 앞에 보이는 빈 테이블이 내 자리인데.. 모두 꽉... 찼다.. 보통 염탐했을때 이 정도까지 손님이 많진 않았는데.. @_@;; 한쪽에선 식사를.. 한쪽에선 반주를 곁들여서 지화자!!!!!
기본 반찬이 셋팅되고....
깍두기와 김치..
멸치고추볶음은 의외의 반찬이다.. 고기를 찍어먹을 간장소스와 생마늘은.. 아마도... 어느 정도의 느끼함?? 잡내?? 를 잡기 위함일 것이다.
군포의 오래된 노포 '왕십리 소머리 옛날 국밥' - 소머리 국밥(10,000원)
걱정과 근심을 담아 식당을 방문했지만.. 어라??? 괜찮네..... -_-;; 잡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소머리 국밥의 경우 앞에서도 말했지만 소머리 국밥은 삶을 때 너무 오래 삶거나, 너무 짧은 시간을 삶으면 고기가 질겨지거나 흐물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삶은 시간을 적당하게 잘 조절해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보니 꽤나 괜찮은 한 상차림이네... ㅎㅎㅎ
머릿고기는 살코기를 비롯해 콜라겐??? 뭐.. 하여튼...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에 제격인 부위다... 돼지머리는 머릿고기를 삶아서 보통 편육으로 많이 먹는 편이고.. 소머리는 이렇게 잘~~~ 삶아서 국밥으로 먹는 게 제격이다..(돼지머리.. 소머리... 어찌 사용단어들이 좀... ㅠㅠ)
대충 비주얼을 감상했으면 이제 후추와 다진 양념을 파바박!!!!
맑게(?) 소머리 국밥을 먹는 사람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국밥이나 곰탕 종류는 이렇게 맵칼~~~~ 한 비주얼 이어야 한다!
머릿고기도 잘 삶은 듯 쫄깃한 식감이 아웅... 맛있어라... ㅋㅋㅋ
약간의 느끼함을 느낀다면 생마늘과의 콜라보도 괜찮은 조합!!!!
맵칼하게 먹다 보면 김치와 깍두기는 크게 필요가 없다.. 그리고 간 자체도 많이 세지 않기 때문에 함께 먹어도.. 뭐.. 무난??
이 반찬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_0;; 도저히 소머리 국밥의 반찬이라고 하기엔 뜬금없어서... 뭐.. 맛은 있는데... 맛만 있다... ^^
이날은 하루종일 뽈뽈거리며 돌아다녀서 배가 무진장 고팠다..ㅠㅠ 어쩔 수 없이 이런 날은 밥을 말아서!!!!
소머리 국밥의 경우.. 양이 많으면 조금 느끼해지거나 부담이 될 수 있는 음식인데 딱!!! 뚝배기 한 그릇에 소담하게 나오는 담음새도 꽤나 마음에 든다.... 다음번엔 여기 뚝배기 불고기도 있는데 그걸 먹어봐야 하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