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단 이번에 포스팅하는 주제하나를 마무리하면서 생각도 정리할 겸, 머리도 비울 겸... 보통 생각을 비우고 머리를 정리할 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장땡이다... 그래서....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한 것일까... 정말 아~~~~ 무겠도 모르니 머릿속이 깨끗해지긴 한다.
4월의 마지막 주말인데 시청 앞 광장은 여름이다...
서울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이라... 여긴...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꽤나 괜찮은 공간활용인듯하다...
정말 빈 공간이 하나도 없다.. -_-;; 지금 대략 오후 1시쯤이었는데....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무기 삼아(?) 한가로이 잠을 즐기는 사람과.... 아.. 내 한 몸 누일 곳이 없구나.. 젠장...ㅠㅠ
벌써 분수쇼라니... 불과 며칠 만에 날씨가 여름이 되어버렸다...
여기가 이렇게 사람을 많을 이유가 있나...
이분들은 뭔 고생이냐.... 거의 끊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는다... (고생이시군요..ㅠㅠ)
원래는 서울의 옛스러움을 거닐고 싶었는데 생각을 바꿨다... 이 덕수궁 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그것으로 ㄱㄱㄱ
거리의 음악사가 sting의 'shape of my heart'를 연주한다.... 한 때 이 노래를 연주하기 위해 겁~나 노력만 했었다..ㅠㅠ
생각을 비우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오늘의 도착지다... 내가 미술작품을 보고 뭔가 인상이 남았던 건 뭉크의 '절규'뿐이다.. 난 모나리자가 왜 뛰어난 작품인지, 니체의 자화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모른다.. 아니.. 아예 모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생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
도대체 이 작품에서 무엇을 떠올려야 하는 걸까....
시립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도 이제 녹음이 푸르르다.. (맞는 표현인가.. -_-;;)
이 작품들을 보면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린건 나뿐만이 아니겠지...^______^
그렇게 도착한 서울시립미술관... 을 찾은 건 처음이다... ^^
첫 관문부터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어간다.. ^^
난 고전미술도 이해 안 되지만 현대미술이나 포스트모던도 이해하지 못한다...ㅠㅠ
이제부터 내가 머리를 비우는 방법이니... 미술 전공자가 아니면 모두 나와 함께 머리를 비우시길... 설명은 생략한다..^^
우리 집 TV화면이 이 정도로 크면 좋겠다...라고 나만 생각하는 건가... -_-;;
이 작품 앞에서 거의 10분을 바라봤지만 도저히 이해를 못 하고 그냥 나와버렸다... >.<
그나마 천경자 님의 작품을 남기고 싶었지만 사진촬영 불가란다...ㅠㅠ 그냥.. 내 눈에만 담는 걸로... -_-;;
뭔가.. 미륵불을 표현한 거라고 설명을 본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