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박물관 1탄(주제관, 기획전시실)
사무실에 앉아서 농땡이를 피우며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올해 꼭 가보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것을..ㅋㅋㅋㅋ
겁~~~~~나 많다.. ㅠㅠ 하.. 정말 퇴사를 해야하나... >.<
먹고살아야 하니 우선 퇴사는 잠시 접어두고 주말에 출사를 나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일단 그분처럼 최소한 서울에 위치한 역사 관련 박물관은 모두 도장 깨기를 하리라!!!! ㅋㅋㅋ 오늘 포스팅은 지난 주말에 다녀왔지만 게으름에 지금까지 미뤄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다. 사진도 많고, 정리가 잘 안 되는 관계로 2회에 걸쳐서 이것저것 끄적여보고자 한다.. start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광화문 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1층에 위치한 '알려지지 않은 3.1 운동 이야기' 기획전시로 6월 27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반도신문은 일본인이 국한문으로 창간한(1919.5~1920.6) 주간 민간지다. 신문은 일본에서 간행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 3.1 운동 직후상황과 한국인들의 독립투쟁을 생생하게 보도하고 있다. 이에 3.1절 104주년을 계기로 국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반도신문'을 최초로 공개하여 3.1 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려고 한다. 박물관 유일 소장분 중 일부 공개한 그것에는 그동안 독립운동사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배재고등보통학교(현재 배재고등학교)의 만세운동, 국내를 비롯한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열린 한국인들의 만세기념운동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보도하고 있다. 수원 3.1 운동과 일본의 식민지 정책비판에 대한 기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전시를 통해 3.1 운동이 일제도 보도를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요구였다는 점과 한국인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열정과 희생이 얼마나 뜨거웠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feat. 설명)
현재 전시되고 있는 주제들이다.
오늘 관람할 곳은 3층 주제관, 기증관, 기획전시실과 5층 역사관이다.
난 왜 이 담배가 친숙하게 느껴질까.. -_-;; 청자라니... 내 기억에 저 담배가 10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ㅠㅠ
비슷한 동년배(?)들은 어린 시절 한 번씩 우표 모으기와 씰모으기 취미를 가진 적이 있지 않을까. 난 씰보다는 우표 모으기가 조금 더 재밌었다.
왕의 남자, 피카디리가 이제는 역사 속의 그것이 되었구나...
하.. 그냥 갈까.. ㅜㅜ
내가 본 글씨가 김일성이 맞는 거지???? 악필이군... -_-;;
감정 폭발 tmi....
흔히 전시작전통제권이라고 하는 것은 전쟁중일 때만 적용되는 개념으로 평상시의 작전통제권은 평시작전통제권이라 하여 별개의 권한이다. 이는 말 그대로 전시에 군 작전을 통제하는 권리를 뜻한다. 보통 국가의 원수가 그 나라의 최고 작전통제권자이다. 당연하다. 국가의 원수, 즉 대통령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를 지닌다. 그럼 현재 우리나라의 전지작전통제권은 누구에게 있나. 노무현 대통령이 2012년 작전권을 환수하기로 합의하였으나, 박그네정부 당시 '한반도와 역내 안보환경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할 때'까지 무기한 연기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라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고 '우리 군대 여태까지 뭐했노'라며 그렇게 자주국방을 외쳤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겐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생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최고 통수권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지시를 기다리는 일뿐이다.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후 제도적으로 작전통제권이 한미연합사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의 협의하에 군사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 무슨 개xx인가. 국가의 원수가 우리나라 안보도 혼자 책임지고 결정짓지 못하는 나라인데 맨날 북한이 저렇게 지x를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6.25 당시 대한민국 국군의 지휘권을 더글라스 맥아더 극동사령관 겸 유엔사령관에 위임한 이후, 단 한 번도 지휘권을 가져본 적이 없다. 맥아더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러한 자신의 권력을 아주 요령껏 잘 이용했지만 그가 한국을 위해 한 일이라곤 인천에 배를 상륙시킨 일 하나뿐이다.(인천상륙작전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여기서 잠시 또 다른 설명.. 흔히 우리나라에서 국가의 원수라고 하면 대통령을 떠올리지만 잘못된 이해다. 이는 한자의 표현이 똑같아서 생긴 오해인데, 국가의 원수에서 '수'는 머리 '수'를 뜻함이고 국군의 원수에서 '수'는 장수'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국가 원수는 군의 원수보다 상급자이다. 우리나라는 2023년 현재까지 국군의 원수로 진급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이 포스터를 보고 순간 궁금해졌다. 미국의 원조 포스터이면 미국에서 발행된 포스터란 말인가. '힘을 합하여 한국을 재건하자'라고 하니 그 주체는 미국이 분명하다. 근데 미국에서 이런 포스터를 미국에서 발행하였다. 뭔가.. 너무 사대주의적이지 않은가..
우린 정말 같이 가고 있는 것이 맞는가. 정말 그분의 연설처럼 미국의 바짓가랑이만 잡고 졸졸 쫓아가는 건 아닌가..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완전 반미주의자가 된 듯.. ㅠㅠ 결코 그렇지 않음을 밝혀둔다. 난 대한민국이 6.25 이후 갖지 못한 전시작전 통제권을 되찾아오지 못하는 일부 개xx들을 비난할 뿐이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는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로 손꼽히는 '자산 축적'을 주제로 '목돈의 꿈: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를 개최한다. 오늘날에는 개개인이 가진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양한 금용 상품에 투자하여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불과 반세기만 서슬러 올라가도 자산을 축적하는 목적이나 방식이 지금과 사뭇 달랐다. 전시는 목돈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여기서 절미통은 쌀을 담아 보관했던 통을 말한다.
아사히는 일본의 금고 제작사이다. 박재희라는 분이 기증하셨는데, 이 분은 제일은행의 전신으로 조선저축은행의 행원이었던 조부의 소장품을 박물관에 기증하셨다.
1970년대~1980년대 사이 성동구 홍익동에 거주하는 최종수를 계주로 한 홍익계 자료이다. 1975년에는 곗돈이 50만 원, 1980~1982년 운영된 계의 곗돈은 100만 원이다.
tmi...
우리나라(조선 포함) 최초의 '계'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고향 마재에서 돌아가신 후, 그의 제자인 이학래가 주축이 되어 다산 선생의 가르침이 후대에 끊어지지 않도록 1년에 한 번씩 모여 제를 지낸 것을 '다산계'라고 하며 이것이 우리나라 '계모임'의 시초가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원래 다산계가 생겨난 의미는 이제 다(!) 퇴색되었지 싶네요.. ㅠㅠ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일반 직장인이 목돈을 모으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ㅠㅠ
우리나라에 IMF가 1997년도 말에 발생하였으니 내가 고등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이 말도 안 되는 금 모으기 캠페인이... 우리 부모님도 이때 당시 집에 몇 개 없던 금 가락지(!!)를 국가에 헌납(?)하였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발전을 이룩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IMF를 극복한 유일한 나라이다... 대단하다.. -_-;;
왜 나의 월급은 이 그래프처럼 오르지 않는 걸까.. ㅠㅠ
한국 최초의 국산자동차라는 그 이름도 멋들어진 '시.발'이다.. ㅠㅠ 이게 한자로 첫 출발이라는 아주 좋은 뜻이지만 한글로는 참.. 거시기한 발음이다..
지금 저 아이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를 알까...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국민학교(!!!) 당시 학교 등. 하굣길에 삐라를 정말 많이 줍고 다녔는데, 이 삐라를 학교나 파출소에 가지고 가면 누런색 공책을 한권씩 주곤했다. 간혹 파출소에 이 삐라를 가져가면 마음씨 넉넉하신 경찰 아저씨들은 착하다며 100원을 용돈으로 주시기도 했다. 내 기억에 이때 하드(아이스크림)인 '깐도리'가 50원인 가했다. 무려 2개나 사 먹을 수 있는 거금이었다.ㅋㅋㅋ
그래서 더 열심히 삐라를 줍고 다니곤 했다..이런 세속적인 놈을 봤나.. ㅠㅠ
정신없이 끄적이다 보니 정신없이 1편이 끝나버렸다.ㅠㅠ
이게 확실히 박물관에서 눈으로 직접 보면서 느끼는 것과, 책상에 앉아서 내가 보고 느낀 것을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한편으론 그래서 서글프다. 난 언제 나의 필력에 만족하는 날이 올까나... 2편으로 넘어가 보자꾸나.. ㅠㅠ
역시나 이분은 당연하게도 여길 다녀가셨다....ㅋㅋㅋㅋ 1편을 다 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분 블로그에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검색하니 이렇게 딱!!!!!
내가 복제될까 두려움에 관심 있게 읽어봤는데 이게.. 그때그때 기획전시가 달라서 또 묘한 재미가 있다. 포스팅 제목을 안 보고 글만 읽으면 2개의 박물관을 보게 되는 엄청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ㅋㅋㅋㅋ
아래도 필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