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산채 비빔밥을 먹으러~~~ 산본 맛집 '미스터쭈 산채향 가마솥'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3. 7. 14.
평소에 비빔밥은 즐겨먹지 않는 음식이다. 딱히 이유는 없다. 맛이 없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불호도 아니지만 왠지 비빔밥은 끌리지 않는다. 그래도 그나마 먹는 비빔밥은 웰빙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산채 비빔밥이다. 한때 웰빙 음식이 유행을 하면서 건강 비빔밥으로 이런 산채 비빔밥이 유행한 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예전에 전주에 가서 육회비빔밥을 먹고 이 맛있는 육회를 왜 비빔밥으로 먹을까.. 라는 의문이 든 후 한동안 비빔밥은 멀리하던 음식이었다. 며칠전 이웃블러거님의 비빔밥 포스팅을 보는 순간 갑자기 확~~~~ 비빔밥이 땡겼다...(변덕은...ㅋㅋㅋ) 산본에 위치한 산본 맛집인 '미스터쭈 산채향 가마솥'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오늘도 한 끼를 해결한다.. ^^
산채향 가마솥 정보
상호명 : 산채향 가마솥
방문일 : 2023년 7월 12일 (병원갔다가 밥을 찾아서~~~~)
위치 :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31-1 미성빌딩 2층
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2층으로 가는 계단옆으로 음식 포스터가 딱!!!!
산채향 가마솥 내부 및 메뉴
시간이 저녁 6시 30분???? 전후였던것 같은데 저녁을 먹기엔 이른시간인가.. 손님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3 테이블정도 손님이 있는데 내가 가장 젊었다.. 나름 나.. 40대인데... -_-;;
1층 올라가는 입구에도 메뉴가 그림과 같이 있어서 들어갔다 나오는 실수를 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산채비빔밥만 1인분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2인이상인것은 (안)비밀이다..ㅋㅋㅋ
가격대가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2인이상이기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좀.. 음... 가격이 있는 편이라고해야하나....
카운터에 '원산지 표시판'이 있는데 다~~~~ 외국산이다.. -_-;; 뭐.. 어쨌든 원산지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다...
산채향 가마솥 산채 비빔밥 밑반찬
우선 반찬이 먼저 세팅이 된다. 비벼먹는 산채나물 5종세트와 양념장이 나오고 나머지는 서브 밑반찬이다.
표고버섯과 참나물인가..그리고 저 초록색은 먹어보니 오이무침인것 같고... 고사리 볶음과 배추무침인것 같다.
이런식당은 밑반찬이 맛있어야한다. 물김치도 새콤달콤하면서 약간 시큼함도 있어서 식욕을 돋구는데, 무생채는 좀... 음... 하나도 익지 않아서 무 냄새가 너무 난다..ㅠㅠ 좀 살짝 익으면 더 좋으련만... ㅎㅎㅎ
보통 일반 식당에서 연근은 간장으로 조림되어 나오는데 여긴 부티난다..ㅋㅋㅋ 미역국은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는 그냥 생 미역국인듯... 괜히 냄새나는 소고기나 오래된 조개를 넣고 끓이는것보단 오히려 이런 미역국이 좋을때도 있다.
이건 그냥 상 차림에 뭔가 부족해서 올라가는 그런 느낌의 메밀전?? ㅋㅋㅋㅋ 맛은..뭐.. 상상에 맡긴다..
이 보쌈역시 한정식 전문점에 가면 요렇게 나오는데 문제는 회전율이 좋지않은 식당은 썰어놓은 고기의 수분이 빠져버리는 단점이 있다.. 여기 보쌈.... 고기에 수분이 보이지 않는다.. ㅜㅜ
보통 아무런 채소나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잡채를 '공갈잡채'라고 하던가... 파와 양파, 당근등이 살짝 보이지만 그냥 채소가 살짝 가미된 공갈잡채다. ㅋㅋㅋ
샐러드에 이 드레싱은 참 맛있다.. 갑자기 이 드레싱 소스가 뭔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ㅠㅠ
산채향 가마솥 산채향 비빔밥
드디어 냄비 곤드레밥까지 완전체 세팅!!!!
곤드레 밥인데 곤드레 양이 조~~~~~금 아쉽다.. -_-;; 향은 뭐.. 그런대로 괜찮다..
밥을 덜어낸 후 물을 붓고 비빔밥을 먹는 동안 숭늉으로 변해라~~~~
원래 비빔밥은 고추장인데... ㅋㅋㅋ
우선 양념장으로 슥슥~ 삭삭~
적당히 간이 되고, 적당히 슴슴한 맛이다. 간이 세지 않기때문에 누구님의 말처럼 나물 자체의 향과 맛도 조금씩 느낄 수 있다. 난 원래 고추장 왕창넣고 빨갛게 비벼먹는 편인데...ㅋㅋㅋ 일단은 요 비주얼로... ^^
미역국도 슴슴~~~~하니 괜찮고....다른 밑반찬도 간이 세지 않아서 함께 먹기에 부담없다. 단.. 앞서 얘기했듯이 무생채가 조금... 아쉽다.. ㅎㅎㅎ
샐러드는 생각한대로 맛있고, 보쌈은 생각한대로 고기 수분이 없어서 별로다.. -_-;;
절반 정도 비빔밥을 먹은 후 드디어 초고추장을 투하... 역시 비빔은 고추장이지...확실히 고추장을 넣으면 다른 나물 본연의 맛은 잘 느낄 수 없다..ㅋㅋㅋ 보통 잘하는 비빔밥 전문점을 가면 고추장을 직접 조리해서 고기 고추장이나 색다른 고추장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여긴 그 정도는 아니고 딱.. 예상가능한 수준의 초고추장 비빔밥이 된다....
비빔밥 먹방을 끝낸후 입가심으로 만들어놓은 숭늉을 후르릅..... 난 원래 숭늉도 잘 안먹는 편이다..ㅋㅋㅋ
개인적으로 오늘의 먹방은 나름 신선했다.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평소에 잘 안먹는 메뉴를 선택했고, 또 그 선택이 그렇게 틀리지 않고 맛이 괜찮아서.. 그리고 배도 부르고... 그러니 행복하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