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입맛의 국밥??? 대구에서 만난 의외의 맛.. '원조 옛날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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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는 종종 대구로 출장을 가야한다. 군부대가 여기에 있어서 납품이나 제품 수령등.. 이것저것 일이 많다. 오늘도 일이 있어 대구왔다가 근처 괜찮은 식당을 폭풍검색.. 의외의 괜찮은 집을 발견했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원조 옛날 국밥이다.

 

 

옛날 국밥
옛날국밥

 

 

대구 동구 맛집 '원조 옛날 국밥' 소개

 

 

상호명 - 원조 옛날 국밥 대구본점

방문일 - 2023년 9월 12일 일정을 마치고 점심먹으로 ㄱㄱㄱ

위치 - 대구 동구 각산동 1075-15

 

 

 

 

같이 출장간 부장님의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딱!!! 점심으로 한 끼 해결하기에 괜찮은 식당 발견... 한 20분정도 이동해야하지만 그정도쯤이야.. 대구까지 왔는데 그래도 맛있는 한 끼는 먹어야지.. ㅋㅋㅋ

 

 

옛날 국밥 - 대구 동구에 있어요
대구 동구에 있어요

 

 

옛날 국밥 1
주택가에 위치한 옛날국밥

 

 

옛날 국밥 2
25년 전통원조 옛날국밥

 

 

대구 동구 맛집 '원조 옛날 국밥'  - 메뉴, 원산지 표시판, 밑반찬

 

 

옛날 국밥 - 바깥 메뉴
바깥메뉴

 

 

배추랑 고춧가루가 국내산이라니... 일단 원산지에서 확~~~ 믿음이 간다... 

 

 

옛날 국밥 - 원산지 표시판
원산지 표시판

 

 

국밥 종류가 여러개인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3가지 정도 메뉴로 고명만 다르게해서 준비되는 메뉴들이다..ㅋㅋㅋ

 

 

옛날 국밥 - 메뉴
메뉴

 

 

왠지 중x산도 24시간 가마솥에 직접 끓이면 맛있을것 같지 않은가.. ㅋㅋㅋ

 

 

옛날 국밥 3
24시간 가마솥이면

 

 

옛날 국밥 - 맛있는 메뉴 고르기
무엇이 맛있으려나

 

 

참고로 여긴 셀프반찬이 아니다. 식당 종업원에게 얘기하면 부족한 반찬은 그때 그때 다시 주신다. 평범한 밑반찬들인데 저 소면은 옥수수면인가??? 지금 사진을 보니 문득 궁금해지네... 물어볼걸.. -_-;;

 

 

옛날 국밥 - 밑반찬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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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맛집 '원조 옛날 국밥'  - 돼지국밥(9,000원)

 

 

주문한 돼지국밥 등장이요~~~~ 뽀얀 국물이 비주얼상으로도 엄청 깨끗하고 담백해보인다... ㅎㅎㅎ

 

 

옛날 국밥 - 돼지국밥
돼지국밥

 

 

새우젓으로 간만 해서 먹는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게 양념장을 섞어서 먹는것을 선호한다. 새우젓간이 지리라면 양념장은 얼큰한 찌개???? ㅋㅋㅋㅋ

 

 

옛날 국밥 - 양념장 투하
양념장투하

 

 

옛날 국밥 - 후추가루 투하
후추가루 투하

 

 

돼지국밥을 주문했는데 정구지가 안나와서 잠시 당황했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바로 가져다 주신다... ㅎㅎㅎ 돼지국밥에는 이렇게 정구지가 들어가야 비주얼도 살고 내가 아는 돼지국밥 비주얼이 된다. 참.. 정구지는 부추의 경상도 사투리라는건 이제 모두 다 알고 있을것으로 생각하며... ^^

 

 

옛날 국밥 - 돼지국밥에는 정구지
돼지국밥에는 정구지

 

 

정말 예상하지 못한 맛이다. 물론 네이x으로 근처 맛집을 검색하긴 한거지만.. 여기 국물...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 진한 사골국물의 맛이 난다. 그러면서 돼지 잡내는 정말... 1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ㅎㅎㅎ 거의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ㅋㅋㅋㅋ 돼지국밥이라는 메뉴자체가 어떻게보면 좀 투박한 스타일의 음식인데, 여기 돼지국밥은 정말 깔끔하면서 잡내하나 없이 부드럽고 깊은 국물이 매력 포인트다. 어느 국물이 더 맛있다라고 하는건 개인취향 차이겠지만 확실히 여기는 젊은 2~30대들도 큰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다..(하.. 이제 나도 30대를 젊은이라 부르게되는구나.. ㅠㅠ)

 

 

옛날 국밥 - 맑고 깊은 국물
맑고 깊은 국물

 

 

국물을 어느정도 맛보고나면 우선 소면을 먼저 후루룩~~~~ 뭐.. 에피타이저 개념이다.. ㅎㅎㅎ

 

 

옛날 국밥 - 소면 먼저
소면먼저

 

 

 

 

그리고는 안에 고기들을 정구지와 함께 흡입한다. 보통 정구지라 불리는 부추는 찬 성질을 가진 채소여서 뜨거운 국물요리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는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_-;; 난 처음 돼지국밥을 먹을때 돼지국밥은 정구지와 먹는게 국룰이라고 배워서 그 이후에는 항상 돼지국밥+정구지 조합으로 먹는다.. 식감자체도 고기와는 살짝 다르기 때문에 맛은 잘 모르나 어쨌든.. 함께 먹으면 괜찮다.. ㅎㅎㅎ

 

 

옛날 국밥 - 투박한 돼지고기
투박한 돼지고기

 

 

옛날 국밥 - 정구지와 함께
정구지와 함께

 

 

평소에는 따로국밥처럼 공기밥을 분리해서 먹지만 왠지 이 날은 말아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옛날 국밥 - 공기밥 투하
공기밥 투하

 

 

돼지국밥도 약간의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원래 돼지국밥은 고려시대때 왕이 백성들에게 돼지고기와 개고기를 나누어 주던 것에서 비롯된다. 당시의 돼지고기는 지금의 요크셔나 버크셔처럼 식용돼지가 아닌 그냥 야생돼지 정도로 불러야할 듯 하다. 당시 돼지는 잡내가 많고 비계가 많아서 식용으로도 크게 인기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왕이 그냥.. 가뭄이나 식량이 곤궁할 때 하나의 포퍼먼스였을것으로 추정한다. 또 하나의 썰은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돼지로 설렁탕을 만들어 먹은것에서 유래하기도 한다고 한다. 부대찌개가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나누어주던 소시지등을 받아서 만들어 먹던 음식이듯, 돼지국밥역시 6.25 전쟁 때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각종 육류의 부산물들을 모아 국밥집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원래는 북한지방에서 자주 먹던 가리국밥이라는 음식이었지만 1.4후퇴 당시 피란민들이 부산에 정착하게 되면서 경상도 고유의 음식으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돼지국밥은 부산이나 밀양, 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속 음식으로 계속 발전하게 된것으로, 서울이나 경기, 충청권은 돼지국밥이 아닌 순대국밥이나 소머리국밥등이 많이 있다.  오늘의 알아두면 쓸데있는 쓰잘데기 없는 주절거림.. 끝!!!!!

 

 

옛날 국밥 - 식사끝
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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