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벌거벗은 세계사 29.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누가 영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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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프랑스, 독일등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국가중 하나이다. 근데 영국은.... 어디까지가(?) 영국인걸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FIFA를 보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모두 각기 다른 국가로 참여하는데??? 지금까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좀 더 명확하게 알아두고자한다. 

 

 

앵글로 색슨족의 잉글랜드 7왕국의 시작

 

 

영국은 7왕국에서 시작되었다. 5세기 앵글로 색슨계열이 (1)브리타니아에 정착하면서 10세기 초 잉글랜드 왕국으로 통일되기까지 (2)앵글로 색슨계열이 잉글랜드 지역에서 7개의 왕국을 건설하게된다. 이게 영국의 시초가 되는데 정확하게 7왕국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5세기 말 서식스의 왕 엘라가 남부 영국에서 성장한 후 7왕국은 각각 정복전쟁을 벌였으며, (3)브레트 왈다는 종석왕들에게 봉토를 주는 형식으로 봉건적 조종계약을 맺게된다. 그리고 9세기 웨식스 왕조가 중흥하면서 (4)데인족의 침입을 계기로 통일을 이루게되고 영국의 봉건 사회가 확립되었다.

 

(1) 브리타니아 - 고대 로마시대에 지금의 영국 그레이트 브리튼섬을 이르던말. 이 지역의 원주민은 켈트족 계통으로 로마군의 침입 이전인 철기시대에도 유럽대륙과 접촉하였지만 본격적인 문명의 시작은 로마의 침공 이후 시작되었다.

 

(2) 앵글로 색슨(anglo-saxons) - 5세기 이후 잉글랜드에 거주했으며 유럽대륙에서 이주한 게르만족과 이들의 후혼 및 앵글로 색슨 문화와 언어등을 받아들인 토착민을 아우르는 말이다. 이들이 잉글랜드 왕국을 건설하였으며 현대 영어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단어들이 이들의 언어에서 비롯되었다.

 

(3) 브레트 왈다(고대영어 : bretwalda) - 5세기 이후 앵글로 색슨 잉글랜드 왕국의 지배자들 가운데, 다른 앵글로 색슨 왕국들을 압도하는 권력을 가지는데 성공한 왕들을 가리키는 말.

 

(4)데인족(danes) - 8세기에서 11세기 서유럽 잉글랜드에 침입한 노르만 계열 민족으로, 데인족은 북게르만족의 일파이다. 지금의 남부 스웨덴 지역과 덴마크지역에 거주하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지금 덴마크인들의 선조로 알려져있고, 덴마크란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이때부터 데인족은 잉글랜드를 침략하였는데 현재 영국과 덴마크의 관계가 좋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Home nations

 

 

Home nations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영국을 구성하는 지역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서 Home Countries라고 하기도 한다.

 

7왕국에서 시작된 영국을 구성하는 4개의 Home nations는 각각의 독립된 왕국이었다. 이게 지금은 합병을 통해 영국이라고 불리게된것이다. 이 과정을 잠시 보면 12세기에 웨일스가 잉글랜드 왕국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었고, 1700년대 연합법으로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합병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건설되었다. 1800년 또다시 연합법에 의해 아일랜드 왕국이 편입되어 '그레이트 브리튼 아일랜드 연합 왕국'으로 변모하였다. 마지막으로 1922년 아일랜드의 독립전쟁으로 아일랜드가 독립하여 북아일랜드만 그레이트 브리튼 아일랜드 연합 왕국에 잔류하였고, 이로 인해 왕국의 이름은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으로 최종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영국 정부와 의회의 소재지인 런던이 위치한 잉글랜드는 자치정부 설립 요구가 정부와 의회에서 거부되어 유일하게 직할 통치가 되고있고, 북아일랜드는 타국과 육상으로 국경을 맞다고 있으며, 크레이트 브리튼섬이 아닌 바다 건너 아일랜드 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역사는 브리튼 제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아래에서부터는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이라는 표현대신 편의상 '영국'이라고 기술한다)

 

 

스톤헨지(사진-pixabay)

 

 

 

영국은 연합왕국으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예전 가야 왕국쯤으로 설명해야하나?? 가야는 6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진 연맹체로 구성되었는데, 영국역시 이렇게 4개의 지역이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연합왕국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 프로축구리그인 EPL은 잉글랜드리그이며 잉글랜드가 이들 4개 연합의 대표적인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친숙히 알고있는 '런던'역시 잉글랜드 지역이다. 이렇게 이들은 4개의 독립적인 지역을 연합하여 '영국'이 된것인데 17세기 경 4개 국가들이 협의하여 연합왕국을 구성하면서 서로의 자치권을 인정하기로 한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각종 스포츠 경기등에서 보면 '영국'이 아닌 각각의 국가들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각자의 국기를 들고 국가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것이다. 아... 참고로 아일랜드는 이들 영국에서 제외된 또다른 국가이다.

 

잉글랜드는 그레이트브리튼섬 남부지방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북쪽이 스코틀랜드이며 서쪽이 웨일스, 남쪽과 동쪽은 영국 해협과 북해가 접해있다. 영국 전체 인구의 4/5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기도하다. 영국이라는 명칭또한 잉글랜드에서 유래하였다.

 

 

잉글랜드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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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1707년 연합법을 통해 합병할때 서로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상태에서 합병하였다. 교육 제도나 행정 제도등에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분리되어있고 국교도 잉글랜드는 성공회, 스코틀랜드는 장로회이다. 스코틀랜드의 수도는 에든버러로 영국내에서 런던에 이어 두번째로 큰 금융도시이다. 유럽을 통틀어도 상당한 규모의 금융도시이기도하다. 에든버러와 함께 많이 알려진 도시는 글래스고로 현재 스코틀랜드 인구의 40%정도가 거주하고있다. 

 

 

스코틀랜드 국기

 

 

웨일스는 5세기 무렵 로마인이 그레이트 브리튼섬에서 철수한 후 켈트계 브리튼인이 그 뿌리이다. 그래서 웨일스는 켈트계 국가 중 하나로 인식된다. 웨일스는 산업 혁명 당시 광업과 금속 가공업이 발달하면서 산업국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탄전 개발을 통해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웨일스 역시 대부분 영어를 구사하지만 웨일스만의 독특한 문화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도하다. 웨일스어를 사용하는 거주자가 50만명 이상일정도이고 이들은 웨일스의 북부와 서부에 대부분 거주한다. 웨일스는 우리민족처럼 전통적으로 노래와 춤을 즐긴 민족이기도하다.

 

 

웨일스 국기

 

 

아일랜드는 약 8,000년의 역사를 가지고있다. 영국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리적으로 가깝기도하고 또한 약 300년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기때문에 문화와 역사의 일부를 공유하기때문이다. 제게2차 대전후 북아일랜드 지역을 제외하고 아일랜드 공화국이 탄생하면서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된다.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북 아일랜드는 별도의 국기없이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을 사용한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윌리엄 월레스(멜 깁슨)와 로버트 1세 -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영국의 독립전쟁은 영화로 제작된 스코틀랜드 독립영웅 '윌리엄 월레스'에 관한 이야기인 '브레이브 하트'다. 본인이 고등학교 1학년때인 1995년 개봉한 영화다. 벌써 개봉한지 30년이 지난 영화로.. 하.. 이때 멜 깁슨... 정말 최고 중 한 명이었는데.. -_-;; '브레이브 하트'는 전쟁영화에서 현실적인 전투신을 그린 거의 첫번째 헐리우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더 일찍 개봉한 영화이고, 당시 아카데미는 거의 '브레이브 하트'로 시작과 끝을 맺었을것이다. 물론 역사적인 고증의 부족등으로인해 지금 다시 보면 조금.. 허접한(?) 영화가 될 수 있지만 당시로는 꽤나 충격적인 영화였다. 참고로 영화 제목인 '브레이크 하트'는 윌리엄 월레스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로버트 1세의 별명이라고 한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

 

 

(포스팅은 글쓴이의 얕은 지식과 구글, 다음, 나무위키등에 있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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