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을 잡아라! 곰돌이의 중얼중얼, 나불나불
- 역사와 정치/곰돌이의 역사관(글씨기 연습용)
- 2024. 8. 28.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1987년 10월 29일
위 내용은 1987년 10월 29일에 개정된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이다. 이는 제9차 합의개헌으로 1987년 이후 대한민국은 제6공화국이 출범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상해임시 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되었다. 3.1 운동 이후 일본 제국주의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독립을 성취하고자 중국 상해에 수립되었고, 당시 임시정부 설립 주체인 임시의정원이 1919년 4월 11일 오전에 '대한민국임시헌장'을 헌법으로 공표하게 된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식으로 채택되었고 지금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누가 지었을까?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던 것 같은데, 1919년 4월 10일 29명의 임시의정원 인사들이 모여서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발의한 사람은 바로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한 신석우 선생이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나 여운형 선생의 경우 '대한'이란 말은 조선왕조 말엽 잠깐 쓰다가 망한 이름이므로 부활시킬 필요가 없다라며 반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신석우 선생이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고 주장하였고, 결국 표결에 들어갔는데 다수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채택되었다.
위 내용들은 국사편찬위원회의 우리 역사넷(http://contents.history.go.kr/front)과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들로 누가 봐도, 다시 봐도, 뒤돌려봐도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되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글만 깨친 자가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 문장이나 단어는 없다.. 근데 왜 밀정을 찾아야 할까...
2019년 9월 국방 전문 유튜브에 출연한 현 신원식 안보실장은 12.12와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시는 공백기에 당시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하였다. 5.16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론 '혁명'이라고 주장하였다.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이지만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로는 혁명이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기적을 이뤄낸 모세에 비유하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악마', '간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 그는 당시 '오늘날 문재인이란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란 자가 대통령이 된 겁니다'라고 발언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뒤 해명발언은 위의 발언들은 모두 국회의원이 되기 전 재야 투쟁가로서의 격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위 내용들은 당시 kbs 기자가 취재하고 보도한 내용들이다. 이 사람이 재야 투쟁가였던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긴 현재 최고의 정치권 핫이슈메이커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 차장은 대검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경회씨의 장남이다. 김태효 1차장은 이병박 정부 출범 시 청와대 대외전력비서관에 임명되면서 MB의 '외교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된다. MB당시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이 그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굳이 김태효 1 차장을 언급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함께 언급한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고...
위 두 사람이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를 결정하는 최고위 인사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분은 '5.16 군사정변을 경제적 혁명'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한 분은 현재 일본과의 대일외교에서 지속적으로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훌륭한 두 분이 안보라인의 양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 비난한 건... 뭐.. 지가 말한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재야투쟁가'로서의 격한 얘기였다고 치부하자. 뭐.. 하긴..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문수씨조차 예전 소녀시대 '쭉쭉ㅃㅃ' 발언이 '한류 열풍의 주역'을 강조하려고 했던 발언이라고 했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특히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총살감'이라고 발언하지 않았나. 하물며 저출산의 이유로 '애를 낳아야지, 개를 안고 다닌다'는 주장을 하며 현재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한남동 김박사를 대놓고 디스 하는 걸 보면 이분은 진보, 보수를 안 가리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할만하다.
요즘 기사들을 보면 내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정부 최고위관계자가 '중. 일. 마'를 주장하지 않나, 5.16은 경제적 혁명임을 주장한 사람이 고위관리자로 있지 않나.. '쭉쭉ㅃㅃ'은.. 하.... 정말.... 3년은 너무 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