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인가
- 역사와 정치/곰돌이의 역사관(글씨기 연습용)
- 2023. 10. 17.
얼마전(?) 이웃블로그님인 담덕님의 포스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인가???? 우리는 왜 단일민족이라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예전에 한 번 이런 포스팅을 올린 기억은 있는데 심심하던(?) 찰나...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글자(?) 끄적이고자 한다.
단일민족의 의미
검색해보면 단일민족국가란 monoethnic state, 즉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state)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반대적인 개념은 다민족국가라고 한다.
한(韓)민족
그럼 여기서 하나의 민족이라는 범위는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를 한(韓)민족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이 어원은 대게 고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한반도의 삼국인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각기 나라는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삼한(三韓)에 속한다는 국민들의 의식이 있었다. 이러한 정체성이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조선, 대한제국을 지나 현재의 대한민국(大韓民國)과 한민족(韓民族)의 어원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한'은 한자로 나라이름 한을 사용한다. 그리고 민국에서 '국'은 국은 나라 국을 사용한다. 한민족은 한자로 나라이름 '한', 백성 '민', 겨레 '족'으로 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반도 끝자락(한반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지리상으로는 오래전에 한반도에 정착한 사람들이 그 뿌리를 이뤄서 현재까지 이어져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단일민족'의 의미는 이러한 고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그 후손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민족성
보통 우리나라(대한민국)는 우리 스스로를 한민족이라고 부르고, 중국은 그들을 한족이라고 부른다. 한족은 중국의 문화와 사상을 정립한 고대 '한나라'에서 유래한다. 진시황의 진나라가 최초의 중국 통일 국가이지만 중국은 그들의 진나라 멸망 후 유방이 건립한 한나라를 그들의 문화와 사상등이 정립된 국가라고 본다. 중국은 예로부터 국경을 돌궐과 몽골, 통구스 계열의 민족과 선비족, 거란족등이 인접해있고 역사에도 보듯이 중국의 역사는 주변 국가들과의 서로간 침략전쟁으로 성장하였다. 실제 원나라를 건국한 징기즈칸과 청나라를 건국한 홍타이지는 한민족이 아닌 중국입장에서는 주변국가가 중국을 통일시킨 경우다.
일본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일본은 고대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 계통의 아요이인이라는 민족이 주류가 되어 일본을 구성하였다. 그 민족을 현재 야마토 민족이라고 부른다. 또한 일본의 토착 민족인 조몬인의 후손이 아이누족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일본을 구성하는 주요구성원이라고 볼 수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른 주제로 포스팅하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오키나와 지방을 구성하는 민족인 류큐인들은 근대까지 일본에 속한 국가가 아닌 류쿠왕국을 유지한 일본과는 또다른 국가이다. 류큐왕국은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 병합되며 류큐왕국은 멸망하게 되며 그 민족은 일본에 흡수, 통합되게 된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간의 민족 이동
인정하기 싫어도 아시아는 중국 황하유역에서 시작된 문명을 그 토대로한다.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 그 어딘가에서 시작되어 각 대륙이 연결되어있을때 서서히 이동하여 각 대륙별 인류로 구성되었듯이, 아시아 역시 중국 황하유역에서 발생한 문명을 바탕으로 각 지역으로 뻗어져나갔다. 지금은 일본이 섬으로 나뉘어져있지만 초기 지구의 대륙은 하나의 거대한 판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서서히 인류가 이동하였고 일본의 토착 민족인 조몬인은 이때 당시 이동한 인류로 보는게 맞을것이다. 물론 모든 인류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가 아프리카의 후손들이고, 아시아는 중국에서 비롯된 인류문명이 그 시작이 될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대한민국, 일본등이 각각 정립하는 기준이 중국은 한나라, 대한민국은 고대 삼국시대, 일본은 기원전 한반도에서 이주한 도래인 계통의 야요이인이 토착민족인 조몬인을 밀어내고 현재의 일본인의 근간이 된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일까(단일민족의 범위)
흔히 대한민국을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외세침략을 931회를 당했다고 한다.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5년에 한번꼴로 외세의 침략을 받은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외세는 근대에 들어 서양의 제국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국(을통일한국가)과 일본일것이다. 우리나라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고대 삼국시대부터 자리잡은 구성원을 말한다. 고대 삼국시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중국을 구성하는 한족과 일본의 야오이족과도 어느정도는 구분지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 아이러니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가 외세침략을 931번을 당하는동안 과연 우리 한민족은 단일민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난 힘들다는 견해를 가진쪽이다. 침략의 아픔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때문에 상세하게 포스팅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한민족의 기준을 고대 삼국시대부터라고 한다면 힘들지 않을까.... 물론 현대에 와서 단일민족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불필요한 것일수도 있다. 이건 한 개인의 국적이 아닌 민족을 의미하는것이므로 이제 우리나라도 다민족국가로 봐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본 포스팅은 개인 의견이 90%이상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