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배고파 밥먹으러 남대문 칼국수 골목으로 ^^ 남대문 맛집!!
- 여행과 맛집/곰돌이의 맛집
- 2023. 5. 3.
남대문 맛집 - 칼국수 골목
아침에 일어났는데 허기가 진다.. -_-
굳이 토요일(4월 29일) 아침까지 '계란프라이'나 '국산 서리태로 더욱 고소해진 귀리 세이크'를 먹고 싶진 않다..ㅠㅠ
우선 산본에 있는 단골(?) 한의원에 들려 오십견 치료를 하고(ㅠㅠ), 4호선 열차를 타고 서울로 출~~~바알 !!!!
4호선 맛집이 어디 있더라... 가장 빨리 생각나는 건 남대문이다..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도 잠시 고민했으나 요건 다음 주(?)에 가는 걸로 keep 해두고 오늘은 가장 빠른(?) 남대문이다.. 저번엔 희락갈치에서 갈치조림을 먹었으니, 오늘은 남대문의 밥집 양대산맥(?) 남대문 맛집 칼국수 골목이다!!!!
[남대문시장 맛집] 희락갈치..달짝지근 갈치조림
원래 남대문시장에서 포스팅하려고 했던 맛집은 여기 희락갈치보다는 비빔밥+칼국수였다. 근데 이날따라 비가 올듯 안 올듯.. 오락가락... 또 이런날은 희한하게 비빔밥은 땡기지 않아서 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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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비가 오더니 오늘도 비가 온다... 이젠 비가 오면 남대문이 생각날듯 하다..>.<
회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좌측에 허르스름한 비닐로 만든 여닫이가 될 수 있는 문이 있다. 여기가 바로 남대문 칼국수 골목이다. 남대문 갈치골목과 더불어 2대 양대 맛집골목이다..ㅋㅋㅋ
부익부 빈익빈을 예상할 수 있으나 아니다.. 여기 빈자리 방금 전까지 꽉 차 있었다. 혹시나 몰라 시간을 재어보니 여긴 음식주문하면 밑반찬은 30초안으로, 메인 메뉴는 1분 안에 순차적으로 나온다.. -_-;;(이럴 땐 빨리빨리 문화가 참 좋다..ㅋㅋㅋ)
내가 선택한 가게는 수많은(?) 가게 중 남해식당 '세 자매'... 남해식당이 이름인가 세 자매가 이름인가...
이 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요 앞을 지나가는데 빈자리가 보여서다... -_-;; 나의 주문은 보리밥+칼국수+냉면 !!!!
메뉴는 단촐하다..면만 먹기엔 배가 좀 허기질 수 있으니 밥까지 함께 세트를 만들어 판매한다.. 좋은 전략이다..ㅎㅎㅎ
뷔페식으로 내가 마음대로 섞어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리밥이 주문되면 아주머니가 차례대로 나물을 얹어주신다.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2종..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다..
슴슴한 아욱 된장국.... 외국인 입맛에 맞추어 슴슴하게 했다고 말하고 싶으나,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을 부어 약간은(?) 묽어진 맛이지만 나름 슴슴하니 썩 나쁘지 않은 맛이다..
세트 한 상차림이다.. 원래는 비빔냉면이 제일 먼저 나오고 그리고 칼국수, 보리밥이 순차적으로 나오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모든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컷 딱!!!!!
먼저 애피타이저로 비빔냉면이 나온다... 음... 비벼져 나온 면이니 비빔냉면이 맞다....ㅠㅠ
비주얼과 달리 전~~~ 혀 자극적이지 않고 딱 두 입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는 비빔냉면이다..ㅋㅋㅋ
두 번째로 나온 메인메뉴 첫 번째, 칼국수 등장!!!!
유부와 부추가 왕창은 아니고 소복이 올라간 멸치국물 베이스 칼국수.. 역시 멸치육수가 그렇게 세지는 않다. 칼국수 전문점에서 이렇게 메뉴가 나온다면 욕 나올 일이지만 남대문 칼국수 골목이란 걸 생각해야 한다..ㅎㅎ
결코 맛없는 칼국수는 아니지만 진한 육수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리고 양은.. 적다..
한 번씩 느끼는 거지만 멸치육수나 된장육수에 빠진 유부는 의외로 맛있다... 구수하고...ㅎㅎㅎ
마지막으로 보리밥 비빔밥....
개인적으로 꽁보리밥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리의 함량이 좀 더 많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외국인들은 보리의 까끌함(?)을 싫어하나.... 뭐.. 한 번씩 아욱 된장국을 먹어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ㅋㅋㅋㅋ
이건 옆자리 아저씨분의 메뉴이다.. 도대체 뭘 시킨 걸까??? 칼국수 + 찰밥 세트는 없는데.. 주인아주머니랑 편하게 대화하시는 걸 보면 단골이신 듯하다.. 칼국수 양 보소.. -_-;; 정말 딱~~~ 넘치기 일보직전이다.. 이 정도 양이면 합격이다..ㅋㅋㅋ
계산은 현금 or 계좌이체다.. 뭐..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최소한 3개 국어는 하신다.. -_-;;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아니 4개국어구나..
일단 한국어로 '여기로 와요' ~~ 하시곤 반응이 없으면 일어와 중국어가 바로 나온다. 미쿡인으로 보이는 손님이 보이면 바로 'it's here'가 나온다.. 정말이지.. 강남에 외국어 학원 다~~~ 필요 없다.. 여기서 한 6개월만 알바하면 최소한 생활외국어로 2개 국어 이상은 마스터할 수 있다... ㅋㅋㅋ
배를 채우고.. 한 곳 더 들려 좀 더 배를 채우고..ㅋㅋㅋㅋ 소화도 시킬 겸 남대문을 거쳐 순성길을 걸어볼까 한다... ^^
한 곳 더 들린 곳은 다음 포스팅에서..ㅋㅋㅋㅋ